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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13개월 만에 시총 비중 20%대로 반등…내년 이익 전망도 ‘폭등’[줍줍리포트]

지난달 삼성전자 보통주 시총 비중 18%

우선주 2% 더하면 20%…13개월 만

내년 이익 전망도 두달 전 대비 97% ↑

경쟁사인 SK하이닉스도 70% 상향 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호황에 따른 주가 고공 행진에 힘입어 지난달 13개월 만에 시가총액 비중 20%대를 회복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두 달 전 대비 100% 가까이 상향 조정하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시장 내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18.33%다. 우선주 비중 1.98%를 더한 총 합산 비중은 20.31%로 지난해 9월 20.72% 이후 처음으로 20%대를 회복했다. 앞서 올 상반기 반도체 부진 여파로 시총 비중이 9년여 만에 최저치인 16.17%까지 내렸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상승세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반등 기대와 올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전 세계 투자 자금이 몰렸다. 지난해 삼성전자 주가는 6~7만 원대에 머물렀으나 지난달 27일 주가가 사상 처음 10만 원을 돌파했고 이달 초에는 장중 11만 2500원까지 뛰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올 4분기에도 매출과 이익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139% 증가한 15조 5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교보증권 외 다수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내년도 실적 전망을 줄줄이 높여 잡고 있다. 경쟁사이자 고대역폭메모리(HBM) 강자 SK하이닉스(000660)의 내년 실적 전망도 함께 치솟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3개 이상 증권사가 전망치를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194곳의 내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335조 70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가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영업이익은 146조 1000억 원으로 전체의 4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해당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에서 두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34.7%에서 불과 1년 새 9%포인트 가까이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75조 8000억 원으로 두 달 전 38조 원대에서 96.9%나 급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을 94조 9000억 원으로 전망해 100조 원에 육박하는 수치를 제시했다. SK증권은 공급 부족 심화와 HBM 경쟁력 회복을 근거로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17만 원으로 상향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두 달 만에 41조여 원에서 70조 원대로 70% 가까이 높아졌다.

증권업계는 이번 실적 상향이 기존 메모리 업사이클보다 훨씬 가파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반도체 톱2의 실적 모멘텀은 2017~2018년 슈퍼사이클 당시보다도 강하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AI 서버 증설 속도를 반도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쇼티지(공급 부족)’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흥국증권은 내년을 반도체 공급 부족의 해로 지목하며 GPU 서버뿐 아니라 CPU 기반 일반 서버의 연산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전, 13개월 만에 시총 비중 20%대로 반등…내년 이익 전망도 ‘폭등’[줍줍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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