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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美 하와이 1호점 오픈…“업계 최초 탈 아시아 진출”

호놀룰루 중심가 'CU다운타운점’

간편식부터 현지 퓨전레시피까지

K뷰티 전면배치…셀프계산대 도입

3년 내 50개점 오픈 목표

12일(현지시간) CU의 미국 하와이 1호점인 ‘CU 다운타운점’에 고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 공=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미국 하와이에 점포를 열고 K편의점 최초로 탈 아시아 진출에 나섰다.

CU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1호점인 ‘CU 다운타운점’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올해 5월, ‘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을 설립하고 하와이 현지 기업 ‘WKF Inc.(이하 WKF)’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이하 MFC)을 통해 미국 편의점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6개월 간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현지 파트너사인 WKF는 부동산 개발 및 투자 사업을 비롯해 유통과 출판, 미디어까지 폭넓은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홍정국(가운데 왼쪽) BGF리테일 부회장과 로버트 쿠리수(가운데 오른쪽) CU 하와이 대표가 CU 하와이 1호점 앞에서 열린 오픈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BGF리테일


BGF리테일은 전 세계적으로 K컬쳐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한국의 최신 소비 트렌드와 현지화 요소를 적극 활용해 매장을 구성했다. CU 다운타운점은 약 70평 규모의 대형 편의점으로 호놀룰루시의 최대 중심상업지구인 다운타운 오피스가에 위치해 있다. 인근 오피스 근무자를 비롯해 호텔 투숙객과 관광지 방문객, 로컬 주민들까지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해당 점포는 ‘K푸드와 알로하의 만남(K-food meets Aloha)’이라라는 콘셉트로 △CU 차별화 △컬래버레이션 △K라이프스타일 세 가지 전략을 내세웠다.



먼저 외국인들에게 인기 높은 K푸드는 물론, 라면, 즉석밥, 휴지 등 생활 밀착형 상품들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CU의 히트 상품인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노티드 도넛 시리즈, 피마원 하이볼, 생과일 하이볼 등도 수출, 판매한다.

CU 하와이 1호점에 마련된 라면 라이브러리 모습. 사진 제공=BGF리테일


무엇보다 외식 물가가 높은 하와이 특성상 간편식에 중점을 뒀다. 전주비빔, 참치마요, 닭갈비 등 한국인들이 즐기는 다양한 한식부터 미국의 인기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TOP Chef’ 2회 준우승을 기록한 유명 셰프 ‘셸든 시메온(Sheldon Simeone)’과 함께 개발한 김치갈비 도시락 등 한식 퓨전 레시피도 내놨다. 또한 하와이 대표 메뉴인 스팸 무스비 주먹밥과 로코모코 도시락 등으로 구성했다. 즉석에서 ‘한강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 라이브러리 존도 마련하고 떡볶이 등은 밀키트로 만들어 고객들이 직접 K분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다.

한편 다양한 K라이프스타일 상품들도 전면에 배치했다. 해외 고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K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마스크팩, 선블럭, 틴트 등 총 40여 종의 기초 및 색조 화장품을 판매한다. MZ세대들의 대표 놀이 문화로 자리잡은 즉석 사진 키오스크도 설치했다. 아울러 하와이 편의점에 아직 도입되지 않은 셀프 체크아웃 시스템을 적용했다.

BGF리테일은 CU 다운타운점을 시작으로 와이키키 해변과 같은 하와이 대표 관광지와 알라모아나, 카할라 등의 중심 상업지, 고급 주거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입지에 출점할 계획이다. 각 입지별로 세분화된 점포 포맷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개점해 향후 3년 내 50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성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지난 30여 년 간 BGF가 쌓아온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와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기반해 이제 하와이에서도 한국의 맛과 감성, 혁신적 편의점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미주 진출을 통해 한국 편의점 산업의 글로벌 파워를 증명하고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K트렌드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높여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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