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가 올 3분기까지 순이익이 2조 원을 넘으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증시 호황에 중소형 증권사들도 3분기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14일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이 2조 26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6684억 원으로 1.9% 늘었다. 3분기 만에 ‘영업익 2조 클럽’에 입성한 것이다. 메리츠금융은 콘퍼런스콜을 통해 “과거 3년간 유지했던 주주 환원율 50%를 향후 3년 동안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30억 원으로 1년 전(2429억 원)보다 4.1% 증가했다.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1753억 원)보다 14.1% 늘어난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금융(IB) 부문과 위탁매매·자산관리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DB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42억 원, 35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602%, 496.3% 급증한 수준이다. 3분기까지 순이익과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보다 85.3%, 92.5% 각각 늘어난 829억 원, 1010억 원에 달했다.
다올투자증권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렸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0억 원 늘었다. 순이익은 52억 원 증가한 97억 원이다. 트레이딩 부문 운용 수익이 늘어났으며 법인 영업과 채권 영업도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한양증권도 자산운용과 IB 부문 실적 상승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41.3% 증가한 660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6.3% 늘어난 490억 원이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국내외 증시 호조에 힘입어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52.5% 증가한 231억 원을 기록했다.
토스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3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296억 원) 대비 350% 증가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3분기 기준 해외주식 거래 대금 부문 업계 1위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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