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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청소년, 비만치료제 부작용 증가… 주의 필요"

GLP-1 계열 이상사례 급증에 실시간 감시체계 가동

복통·구토·설사 등 빈번… 영양불균형·췌장염 위험도

학교·1388 등 통해 안전 사용 카드뉴스·리플릿 배포

사진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청소년 대상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처방이 늘면서 부작용 보고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안전한 사용을 위한 본격적인 정보 제공에 나섰다.

식약처는 16일 “비만치료제를 복용 중인 청소년과 보호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보건소·의료기관·약사회 등에 ‘청소년용 비만치료제 안전 사용 리플릿’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플릿에는 △사용 대상 △투여 방법 △보관·폐기 요령 △이상 사례 발생 시 대응법 등이 담겼다.

당국은 특히 최근 비만치료제의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위장 장애 △저혈압 △담석증 등 이상 사례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GLP-1 계열 치료제를 ‘이상사례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하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실시간 감시 체계를 운영 중이다.



GLP-1 계열 치료제는 체질량지수(BMI)가 성인 기준으로 30㎏/㎡ 이상이면서 체중이 60㎏을 넘는 12세 이상 청소년에게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활동 보조제로 투여된다. 전문의 처방이 필요한 의약품이다.

하지만 임상 결과 청소년의 경우 성인보다 담낭염이나 저혈압 등 일부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허가 범위 내 사용이라 해도 복통·구토·설사 등 위장관계 이상 반응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체중 감소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나 급성 췌장염, 탈수 위험도 존재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다.

식약처 관계자는 “비만치료제는 반드시 의사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지도를 거쳐야 하며 청소년은 성인과 달리 성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더 주의 깊은 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교육부 및 여성가족부와의 협업도 확대한다. 각급 학교를 통해 학부모 대상 리플릿을 배포하고 함께학교·학부모On누리 플랫폼에 카드뉴스 등을 게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청소년1388’, ‘e청소년’, 국립청소년수련원 누리집 등을 통해도 안전 사용 정보를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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