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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에 밀린 日 조선업, 해운사와 손잡고 차세대 선박 개발 시작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日 해운·조선 공동 출자 점유율 10% 회복 시동

네이버·두나무 합병 공정위 심사가 최대 관문

누리호 민간 첫 성공…제약사 해외 투자 확대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日 조선업 반격부터 1%대 고착까지 [AI PRISM x D•LOG]


[주요 이슈 브리핑]

조선업 재편: 일본 해운 3사와 조선 대기업 2사가 차세대 선박 개발을 위해 마일즈에 공동 출자하며 해운사와 조선사가 함께 선박 개발 체제를 구축하는 첫 사례를 만들었다. 중국과 한국에 밀려 시장 점유율이 10% 수준까지 축소된 일본 조선업이 2035년 선박 건조량을 현재의 약 2배로 늘리겠다는 정부 목표에 발맞춰 산업 부흥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M&A 심사: 네이버와 두나무가 합병을 선언했지만 증권신고서 수리부터 신용정보법상 대주주 변경 승인,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등 여러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두 사업자 모두 각 산업군에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독과점 이슈가 제기될 수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결제 시장까지 영향권을 획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산업 쇄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누리호를 민간 주도로 처음 성공시키며 우주 개발 역사에 새 장을 열었고 LG그룹은 LG전자(066570)LG화학(051910)의 CEO를 동시 교체하며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한국은행이 3년 연속 1%대 성장률을 전망하는 저성장 국면에서도 제약업계는 해외 바이오 파트너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신약 개발 의지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日 해운·조선사 전격 맞손…‘조선업 르네상스’ 노린다

일본 해운 3사인 상선미쓰이, 가와사키기선, 일본우선과 조선 대기업 미쓰비시중공업, 이마바리조선이 선박 설계 회사 마일즈에 공동 출자하기로 했다. 이마바리조선이 보유한 지분 49% 중 일부를 해운 3사에 균등하게 양도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는 해운사와 조선사가 함께 선박 개발 체제를 구축하는 첫 사례다. 마일즈는 2013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개발을 위해 설립됐으며 최근에는 메탄올 등 대체연료 추진선과 액화 이산화탄소(CO2) 운반선 등 차세대 선박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측은 액화 CO2 및 LNG 운반선을 일본 조선소에 우선 발주하고 일본 조선업 역량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1990년대 이후 중국과 한국에 밀려 세계 시장 점유율이 10% 수준까지 축소됐으며 정부는 2035년 선박 건조량을 현재의 약 2배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이다.

2. 독과점 논란 넘을까…기업결합 심사 관건

네이버와 두나무가 합병을 선언했지만 증권신고서 제출, 신용정보법상 대주주 변경 승인, 가상자산사업자 변경 신고,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등 다수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증권신고서는 합병 비율 등 투자자 보호가 적절히 이뤄지는지를 따지지만 국내 1위 사업자 간의 만남인 만큼 결합 이후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 검토도 함께 이뤄질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금융 당국으로부터 신용정보법상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하며 두나무는 합병으로 인한 변경을 금융정보분석원에도 신고해야 한다.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는 가장 큰 관문으로 두 사업자 모두 각 산업군에서 지배적 위치를 가진 만큼 독과점 이슈가 제기될 수 있다. 합병의 파장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결제 시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관련시장 획정부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3. ‘한국판 스페이스 X’ 신호탄 쐈다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한국이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본격 진입했다. 우주항공청은 27일 오전 1시 55분께 누리호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중형 위성 3호가 남극세종기지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위성이 궤도에 안착된 후 무사히 작동하며 제 기능을 다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차세대 중형 위성 3호는 대전 유성구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 등과도 12차례 양방향 교신했고 큐브 위성 12기 중 5기도 교신을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첫 도전만에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은 2009년 나로호 발사 이래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LG, 고강도 쇄신…전자·화학 수장 교체

LG그룹이 양대 주력인 LG전자와 LG화학의 최고경영자를 새로 선임하며 강도 높은 쇄신에 나섰다. 기존 2인 부회장 체제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용퇴하며 권봉석 LG 부회장 1인 체제로 재편됐고 전체 승진 임원은 총 98명으로 지난해의 121명보다 19% 줄었다. LG전자 신임 CEO에는 생활가전 분야 전문가인 류재철 사장이 선임됐고 LG화학은 부사장 승진 1년 만에 사장으로 발탁된 김동춘 사장이 이끌게 됐다. LG전자 법무그룹장을 지낸 이재웅 부사장은 디앤오 CEO로 선임됐다. 재계 관계자는 “LG그룹의 임원 슬림화로 보고 및 의사 결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구 회장이 강조한 구조적 경쟁력 강화의 한 방안인 듯하다”고 분석했다.

5. 저성장 고착화…“2027년까지 1%대 성장”

한국은행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년 연속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7일 올해 마지막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1%, 1.8%로 예상했으며 2027년 성장률 전망치로는 1.9%를 제시했다. 이는 195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1%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은 “인공지능(AI) 버블이 꺼지고 반도체 수요가 정체되면 내년·내후년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더 하락해 잠재성장률을 밑돌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이 지난달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에서 이날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바뀌어 매파적으로 통화정책 기조가 전환된 것으로 해석되는 상황이다.

6. 꺾이지않는 신약개발 의지…제약업계, 파트너사 지원 활발

제약업계가 신약 후보물질을 이전한 해외 바이오 파트너사에 대한 투자를 잇달아 늘리고 있다. 대웅제약(069620)은 미국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와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교환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취득할 수 있는 주식은 최대 2310만 주로 이온바이오 전체 주식의 약 2배에 달한다. 이는 대웅제약이 기술이전한 보툴리눔 톡신 ‘ABP-450(나보타)’의 임상·허가를 이어가기 위한 결정이다. 한미약품(128940)도 이달 19일 캐나다 바이오기업 앱토즈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000100)은 미국 소렌토가 2023년 파산신청을 하자 소렌토가 보유한 이뮨온시아(424870) 지분 전량을 사들였고 이뮨온시아는 올 5월 코스닥에 상장해 유한양행은 투자 평가이익 2000억 원 이상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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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28일 (금)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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