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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회사채 발행 67조…역대 최대 규모 경신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SK 12조 원 발행 1위…차환 26조 원 상반기 집중

뛰는 환율에 불안한 기업들…환율 트리거 터지나

美·EU 반도체 자국화…보조금 경쟁 격화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빚내서 빚갚는 67조, 없어서 못 파는 D램 [AI PRISM x D•LOG]


[주요 이슈 브리핑]

회사채 시장 호황: 올해 대기업 회사채 발행액이 67조 6516억 원으로 전년 66조 5673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조에서 조달 비용이 낮아지자 기업들이 저금리 환경을 활용한 차환과 신규 투자에 적극 나섰으나, 기준금리 4연속 동결과 엔캐리 청산 우려로 내년 자금 조달 환경 악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메모리 공급 전쟁: 삼성전자 DS부문이 MX사업부와 모바일 D램 장기 공급 계약을 거부하고 분기 단위 계약을 고수하면서 부문별 책임경영이 강화되고 있다. AI 가속기가 스마트폰 40~60대 분량의 메모리를 소비하면서 범용 D램 공급난이 심화되고 있으며, 서버용 모바일 D램의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해 스마트폰용 20~30%와 큰 격차를 보이면서 수익성 중심 생산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반도체 자국화: 미국과 유럽연합이 반도체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반도체 지형이 재편되고 있다. 미국은 인텔 지분 9.9%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EU는 기존 칩스법을 개정해 역내 기업 R&D 지원을 200억 유로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중국은 세계 반도체 생산능력 점유율을 1995년 3%에서 올해 24%로 끌어올리는 등 주요국의 보조금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빚내서 빚갚는 대기업…회사채 발행 68조 ‘역대 최대’

- 핵심 요약: 올해 대기업 회사채 발행액이 67조 6516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SK그룹이 12조 6968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화(000880) 4조 1720억 원, 농협 3조 6100억 원, 현대차 3조 3700억 원이 뒤를 이었다. 금리 인하 기조에서 회사채와 국고채 간 스프레드가 축소되자 기업들이 저금리로 만기를 길게 가져갈 수 있는 회사채를 선택했다. 다만 기준금리 4연속 동결로 인하기 종결 가능성이 대두되고, 3개월 내 만기 회사채 26조 1883억 원, 6개월 내 23조 4914억 원이 돌아오면서 내년 상반기 차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엔캐리 청산 우려로 금리 변동성도 확대되는 상황이다.

2. 환율 1490원 넘기면 ‘제2 키코’ 우려

- 핵심 요약: 국내 기업들이 외국계 금융기관들과 체결한 ‘환율 트리거’ 계약이 수억 달러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은행 2곳이 국내 기업과 체결한 환율 트리거 계약은 총 28건, 4480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환율 트리거는 원·달러 환율이 사전에 약속한 일정 수준 밑에서 유지되면 은행이 기업들에 유리한 환율로 환전해주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기업이 시장 환율보다 더 낮은 환율로 달러를 은행에 매각하는 조건이 발동된다. 이들 환율 계약은 대부분 원·달러 환율이 1490원을 넘기면 발동하도록 설계돼 있다. 올해 원·달러 환율 최고가는 장중 1487.6원을 찍었던 4월 9일이었다.

3. EU는 역내기업 지원 ‘칩스법 2.0’…美는 ‘미국판 ASML’ 키운다

- 핵심 요약: EU 집행위원회가 유럽 반도체법 개정에 착수하며 역내 기업 R&D 지원 중심의 칩스법 2.0을 추진한다. 업계는 현행 예산의 4배인 200억 유로 규모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인텔 보통주 4억 3300만 주를 매입해 지분 9.9%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EUV 노광 장비 레이저 기술 스타트업 엑스라이트에 1억 5000만 달러를 투입했다. 중국은 세계 반도체 생산능력 점유율을 1995년 3%에서 올해 24%로 확대했으며, 일본은 라피더스에 1조 1800억 엔을 추가 지원하는 등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고 있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GDP 2배 늘 때, 중기 시설대출 7배 폭증

- 핵심 요약: 중소기업 시설 대출 잔액이 2007년 12월 80조 3170억 원에서 지난해 말 582조 4422억 원으로 7.2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명목 GDP는 1134조 5413억 원에서 2556조 8574억 원으로 2.3배 늘어나 대출 증가 폭이 3배 이상 컸다. 역대 정부가 양극화 해소를 명분으로 만기 연장과 신규 지원을 반복하면서 경쟁력이 약화된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외면한 결과다. 안동현 서울대 교수는 “경쟁력이 약해진 중기를 퇴출시킬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 日 금리인상 재개 시그널에…‘엔캐리 청산’ 공포 확산

- 핵심 요약: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자 글로벌 시장에 엔캐리 청산 공포가 확산됐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하락했고 독일 1.04%, 프랑스 0.32%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087%로 7.2bp, 독일 10년물은 2.749%로 6.2bp 올랐다. 엔·달러 환율이 올 4월 140엔대에서 155엔대로 하락하면서 엔저 부담이 커진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가 금융 정상화에 이해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체방크는 엔캐리 투자 규모를 최대 20조 달러로 추산한다.

6.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수소 핵심은 투자 정책적 지원 확대가 중요”

- 핵심 요약: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수소위원회 CEO 서밋에서 “최근 1년 사이 글로벌 수소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결국 핵심은 투자”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린 이번 서밋에는 100개 회원사 CEO와 임원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내 투자 125조 2000억 원 중 50조 5000억 원을 수소·AI·로봇에 배정했다. 울산에서는 2027년 준공 목표로 연간 3만 기 생산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생산거점을 조성 중이며 9300억 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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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03일 (수)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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