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18.8% 증액됐다. 특히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 확산을 위한 예산은 올해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산업부는 국회 본회의에서 산업부의 2026년 예산 및 기금 운용 계획이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산업부의 내년 총 예산은 올해보다 18.8% 확대된 9조 4342억 원으로 정부안(9조 7869억 원)보다는 3526억 원이 줄었다.
감액 사업 중 가장 큰 부분은 당초 대미 투자 지원을 위해 무역보험기금에 출연하려고 편성한 5700억 원을 ‘대미투자특별법’ 발의에 따라 신설될 기금의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감액하면서 발생했다.
산업부는 내년도 예산을 우리 산업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산업 전반의 AX 확산을 위한 예산은 올해 5651억 원에서 내년 1조 947억 원으로 약 2배 가량 확대됐다. 아울러 정부는 첨단 및 주력산업 육성에 올해보다 34.2% 늘어난 1조 7372억 원을 투입한다. 우리 기업들이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적응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산도 1조 2030억원으로 올해보다 18% 증액됐다. 각종 대외 리스크 속 공급망을 견고하게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예산도 올해보다 8.1% 늘어난 1조 9319억 원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지역 성장을 촉진하고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에도 올해보다 18.4% 확대된 895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지역 경제 거점인 산업단지에 4099억 원을 투입해 AX 전환 등을 지원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산단 조성을 위한 전력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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