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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HD현대 "대산에 8000억 수혈"

◆ 석화 금융지원 첫 신청

각각 4000억씩 유상증자 추진

산은 사업재편 위한 협의회 소집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한국산업은행에 금융 지원을 공식 신청했다. 대신 두 회사는 각각 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고통 분담에 나설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3일 양 사가 ‘산업 구조 혁신 지원을 위한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 운영 협약’에 따라 금융 지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 지원 신청은 정부가 추진 중인 석유화학 산업 재편을 위해 지난달 말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산업통상부에 제출한 사업 재편 계획의 후속 조치다. 채권단은 양 사의 선제적 사업 재편 계획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금융 지원 방안을 수립하는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대산과 여수·울산 석유화학단지 가운데 금융 지원을 신청한 것은 처음이다. 산업은행은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자율협의회가 사업 재편 계획 검토를 위해 진행하는 실사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며 “사업 재편 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회사의 재무 안정화 및 지속 가능성 확보에 필요한 자구 계획을 충분히 마련할 것을 확약했다”고 설명했다.



양 사는 기존 자금 만기 연장과 함께 추가 신규 자금을 요청했다. 채권단에 예상보다 큰 금액을 제시하는 대신 총 8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겠다는 게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구상이다. 특히 성공적인 사업 재편을 위해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용 나프타분해시설(NCC)의 전면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은 재배치한다. 연간 195만 톤인 두 회사의 에틸렌 생산 규모는 85만 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스페셜티 개발 등 경쟁력 강화 투자에 필요한 신규 자금과 기존 차입금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며 “실사 결과에 따라 최종 지원금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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