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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에 맞불 놓는 중국…"AI 기기 붐에 스마트안경 업체만 수십곳” [글로벌왓]

미 CNBC 보도

바이두 스마트 안경. 출처=타오바오




인공지능(AI) 웨어러블 시장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중국이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평가가 나온다.

9일(현지 시간) CNBC방송은 “중국의 AI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이미 호황”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가 2023년 스마트 안경을 출시한 뒤 수백만 대를 판매하자 중국 기업들도 즉각 대응에 나서 현재 70개가 넘는 기업이 경쟁 제품을 내놓은 상태다. 이 가운데 인모(Inmo)와 로키드(Rokid)의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샤오미와 알리바바 제품은 중국 내에서만 유통되지만 두 기업의 자체 AI 기술이 탑재돼 있다.

중국이 하드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첨단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AI 스타트업 ‘01.AI’의 리카이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강점이 “제조업 국가라는 근본적 뿌리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경쟁은 소프트웨어와 (AI) 모델,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경쟁의 무대가 “조만간 디바이스(기기)로 옮겨갈 것”이라고 했다.

중국 기업들은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기기로 꼽히는 스마트 안경을 비롯해 다양한 AI 기기들을 출시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업무용 메신저 플랫폼 ‘딩톡’은 대형 회의실 등에서 최대 8m 떨어진 곳의 발표 내용 등을 녹음해 요약, 분석하는 신용카드 크기의 AI 기기를 올해 출시했다. 중국의 한 스타트업은 영어 실력이 부족한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영어 교육을 돕는 AI 기반 번역 기기를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기 보급으로 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중국 소비자들의 AI 기술 수용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기업들이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만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하드웨어 분야의 우위가 AI 경쟁에서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개인정보 보호 우려 등이 중국의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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