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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K뷰티 제2 호황…에이피알 대표주 주목"

■'K뷰티' 업종 커버리지 재개

인디 브랜드 주도 오프라인 확장

"화장품 2차 성장 사이클 본격화"

에이피알 목표가 38만원에 매수의견

코스맥스·아모레는 성장 한계 중립의견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걸린 메디큐브 옥외광고. 사진 제공=에이피알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K뷰티’ 업종에 대한 종목 분석(커버리지)을 재개한 가운데 에이피알을 업종 대표주로 꼽으며 화장품주의 2차 성장 사이클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전통 대기업 중심의 시장구조가 흔들리고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상황 속 인디 브랜드 중심의 기업이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메디큐브를 기반으로 글로벌 플랫폼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한 에이피알에 12개월 목표주가 38만 원과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에이피알의 주가는 25만 2000원으로, 앞으로 50%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단일 인기 제품에 의존하기보다 제품 종류(SKU) 확장과 신규 리테일 채널 진입을 병행하며 고객 충성도를 넓혀왔다는 점이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뷰티 업종이 인디 브랜드 주도로 두 번째 호황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며 “탄탄한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럭셔리 뷰티의 민주화’라는 트렌드에 성공적으로 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온라인 성공 이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다년간 성장성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에이피알이 일본 돈키호테, 미국 얼타 등 해외 유통 채널 입점을 본격화하며 판매 반경을 키우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지목됐다.

반면 국내 전통 강자인 LG생활건강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골드만삭스는 LG생활건강에 재차 매도 의견을 강조하며 목표주가 23만 원을 유지했다(현재가 26만 3000원). 골드만삭스는 “면세점·중국 시장 중심 구조조정이 이제야 시작 단계에 들어섰고 매출 감소에 따른 디레버리징 영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성장성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제조자개발생산(ODM) 1위 사업자인 코스맥스에 대해서는 성장과 한계를 동시에 지적했다. 인디 브랜드 성장 혜택을 받는 위치는 분명하지만 자본지출(CAPEX) 부담과 소규모 주문 비중 증가가 영업 레버리지 확대를 제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수주를 비롯한 성과가 수익이나 주주 환원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아직 보이지 않아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고 투자 의견은 ‘중립’이 제시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 수익성 개선 조짐과 성과 관련 불확실성 해소 등을 근거로 기존 매도 의견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됐다. 대표 브랜드인 코스알엑스(COSRX)가 판매 부진을 극복하고 매출 감소 폭이 올해 4분기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장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2027년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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