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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구입?배터리 교체?

주제: 보증 서비스 무효화 연구원: 케이시와 나이스탯 반 나이스탯
발견: iPod의 수명은 생각만큼 그리 길지 않다. 이제 iPod에 새 생명을 불어 넣는 방법(기타 비공식적인 트릭과 함께)을 알아보자.


케이시 나이스탯은 단순히 사용하던 iPod의 배터리가 겨우 18개월 만에 수명을 다 했다고 화난 것은 아니다. 영화제작자로서 이미 수많은 전자 제품을 사용해본 그는 리튬이온 배터리(즉, iPod에 설치된 것과 같은 방식)가 300번에서 500번 정도 충전을 하면 그 수명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다. 그래도 사실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언제라도 교체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 그리 큰 문제일야. 하지만 은색으로 매끈매끈하게 빛나는 케이스 안에 단단하게 밀봉되어 있는 iPod의 배터리를 보는 순간 교체 방법을 찾지 못해 당황하고 말았다. 그래도 제조사인 애플은 뭔가 해결책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막연한 희망을 안고 맨해튼에 있는 애플대리점을 찾아갔다.

그런데 판매점에서는 이미 보증기간 1년이 끝났기 때문에 애플에서는 책임을 질수 없다는 다소 어이없는 이야기만 듣게 된다. 게다가 케이시에게 새로운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 거라며 은근히 신제품 구매까지 종용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도 여전히 애플같은 회사가 교체도 불가능한 배터리를 설계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던 나이스탯은 애플케어 고객지원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 상담원도 배터리를 교체할 방법은 없으며 현재 상황에서는 새로 하나 구입하는 것이 최선책이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나이스탯은 마지막으로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에게 사용했던 iPod를 소포로 보냈다. 얼마 후 ‘스티브 잡스 회장을 대신하여’라며 응답해온 직원은 우선 사과를 했지만 여전히 똑같은 말만 반복할 따름이었다.

마침내 나이스탯의 인내심은 폭발했고, 자신의 분노를 공개적으로 표출하기로 마음먹었다. 그와 동생 반은 새 iPod 대신 스프레이 페인트를 구입해 스탠실을 제작했다. 그리고 비디오카메라를 손에 들고 맨해튼 거리에 즐비한 애플 포스터에 ‘교체 불가능한 iPod 배터리, 수명은 고작 18개월’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나아가 이 용감한 형제는 자신들의 활약상을 2분짜리 비디오로 제작해 ‘iPod의 더러운 음모(iPod’s Dirty Secret)라는 제목으로 웹에 올렸다. 이와 동시에 애플은 100달러를 지불하면 iPod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는 나이스탯이 이의를 제기하기 오래전부터 이미 계획되었던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수명이 다해 갈 때 알아야 할 것들
# iPod 60달러를 지불하고 보증연장서비스(AppleCare Protection plan)를 신청하면 보증기간이 1년 연장된다. 이 기간동안 배터리를 포함하여 기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애플에서 무료로 수리해준다.
#iPod 배터리를 교체할 경우 애플은 원래 iPod 대신 새로 단장한 모델을 보내준다. pdasmart.com에 68달러를 지불하면 타사에서 제작한 배터리를 iPod에 설치해 사용자에게 다시 보내준다.
# 신형 애플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8시간 사용 가능하며 나이스탯이 사용한 타사 제작 배터리는 6~7시간 사용 가능하다.
# 신형 iPod는 이전 모델에 비해 케이스를 열기 힘들다. iPod Mini 케이스를 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기타 iPod 트릭
개조나 해킹을 했다고 무조건 보증이 무효로 처리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애플사에 따르면 케이스를 열거나 내부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행위는 절대 금지 사항이라고 한다. 하지만 애플케어에서 근무하는 한 기술자의 말에 따르면 “파손정도를 얼마나 솔직하게 밝히느냐는 전적으로 소비자에게 달려있다.” 라고 한다. 즉 아무리 심하게 해킹, 개조 하더라도 a) 제품을 완전히 박살내고 b)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로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 power
자동차와 연결. 지저분한 배선 없이 자동차 배터리에서 iPod 전원을 공급받고 어댑터 없이 바로 카스테레오를 통해 음악을 재생하는 방법. 제1, 2세대 iPod에서 실행 가능. 난이도 上 torquesteer.com/garage/howto/ipdinstall
이동 중 충전. 외부형 벨킨 백업 배터리팩(belkin.com)을 70 달러에 구입하거나 A4 배터리 2개와 9볼트 배터리 2개에 트럼프 박스나 캔 박스를 이용해 직접 만들 수도 있다. 1, 2 세대 iPod에서 실행 가능. 난이도 中 drewperry.co.uk



> 미관상 개선
화면 컬러화. 이 작업의 최대 난관은 케이스를 여는 과정이다. 반면 가장 손쉬운 작업은 화면 뒷면에 컬러 아세테이트 판을 삽입하는 것이다. 모든 iPod에서 실행 가능. 난이도 上 austina.net/ipod_redscreen
iPod 컬러화 작업. 부드러운 백색 케이스가 싫증났다고? 그럼 iPod를 ColorWare PC에 잠깐 요양 보내자. 50달러로 22가지에 달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세련되게 새 단장된 iPod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19달러를 추가하면 도킹장치까지 모든 iPod에서 실행 가능. 난이도 上 colorwarepc.com

> 코드
‘최신 게임’ 해킹하기. 이 수준의 에디터로 블록의 수나 패들(paddle)의 크기를 조정할 수 있다. 제1세대 iPod에서 실행 가능. applestudentdevelopers.org/features/ipodcontest/index.php
iPod에 리눅스 포팅하기. 분명히 음질은 떨어지고 부가 기능이 작동하지 않지만 최소한 시작화면에서 리눅스 펭귄을 볼 수는 있다. 이 야심만만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을 알고싶다면 ipodlinux.sourceforge.net을 클릭하라. 모든 iPod에서 실행 가능. 난이도 上

오그보비스→ 왠지 만화 영화 주인공 이름 같기도 한 ‘오그보비스’는 오랫동안 무료로 이용해 온 MP3를 대체하기 위해 새로 개발된 오픈소스 오디오 압축 프로그램이다. (2001년, MP3 코덱을 발명한 독일의 프라운호퍼 인스티튜트에서는 휴대용 플레이어와 온라인 라디오 방송국 등을 포함한 모든 MP3 제품과 스트리밍 서비스에 로열티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로 리눅스와 인터넷광 프로그래머로 이루어진 개발팀은 오그보비스가 MP보다 뛰어난 음질과 적은 파일 크기를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MP3 및 차세대 MP4는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iPod는 오그보비스 포맷을 지원하지 않지만 같은 애플사에서 개발한 iTunes는 오그보비스 플러그인을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vorbis.com을 참고.

시가 케이스 안에 허브 숨기기

주제: 직접 만든 컴퓨터 연구원: 폴 월리치
발견: 컴퓨터 외관이 꼭 우울한 회색일 필요는 없다. 여기 베이지색
상자 안에 꾸며진 무선 허브를 살펴보자.


제프리 스티븐슨의 거실 한쪽에는 나무와 크롬으로 제작된 시가 케이스가 우아하게 놓여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아랫부분에서는 집안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모든 컴퓨터를 연결하는 DSL모뎀과 방화벽, 20GB 캐시로 구성된 무선 허브가 작동하고 있다. 토스터기나 오토바이 헬멧 등에 PC 부품을 집어넣는 사람이 많다고 하지만 스티븐슨은 이미 이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것 같다. 미니 마더보드로 유명한 VIA의 최신 서버보드, eBay에서 구입한 시가 케이스, 스티븐슨은 이 모두를 끼어 맞추는데 성공한 것이다.

직접 만들어보기
컴퓨터 같지 않은 컴퓨터를 직접 조립해 볼 수는 없을까? 화려한 케이스와 야광으로 빛나는 팬, USB 케이블, 자신만의 마더보드를 조립하는데 필요한 준비과정을 살펴보자. 우선 케이스는 mini-itx.com에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으며 기타 부품이나 리뷰, 새로운 아이디어, 타인의 작품 등은 아래 사이트에서 살펴볼 수 있다.
쇼핑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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