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음악 기기에 수백달러를 투자하고, 수집한 CD로 몇 시간을 들여 음악 파일을 만들고, 99센트를 내고 엄선한 곡을 다운로드 받는다. 이렇게 애써 확보한 음악을 겨우 헤드폰속에만 가둬둔다는 것은 불공평할 뿐만 아니라 솔직히 이기적인 행동이다. 휴대용 플레이어를 언제 어디서나 강력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스테레오 시스템으로 변신시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Best for: 재택근무용 스테레오
크리에이티브사의 아이트리그3400(I-Trigue 3400) 2.1채널이 손지갑에는 안 맞겠지만, 사무실을 흔들어 놓는 데는 부족함이 없을 것. 각 스피커는 33/4 인치의 티타늄 진동판이 있어 중량 대비 강도 비율로 정확히 고주파와 중역파를 재생한다.
서브 스피커 높이는 6.5인치로 공기가 흔들리는 듯한 아주 낮은 베이스음도 무난하다. 미니잭을 유선 리모트에 꽂으면 40와트 출력 사운드가 이웃에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들을 삼켜버린다. 30Hz 에서 20kHz. 130달러 ≫ creative.com
Best for: 여행용 가방 속에 쏙
휴대하기 매우 간편한 크기인 두께 3.5인치 폭 7인치. JBL 사의 온 투어(On Tour)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술병 모양이다. 덮개가 슬라이딩식으로 되어 있어 가방 안에 휙 던져 넣을 때도 안성맞춤. 무게가 겨우 0.35kg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3와트의 출력 사운드(100 Hz 에서 20 kHz)는 매우 인상적이다.
AAA 건전지 4개로 24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커버를 닫으면 스피커가 자동적으로 일시중지모드로 전환되어 전기를 아낄 수 있고, 커버를 열면 다시 재생모드로 돌아와 원래 볼륨대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100달러 ≫ jbl.com
Best for: 바비큐 파티에서
버진사의 븀튜브 EX(Boomtube EX). 1.4kg 알루미늄 원통 속에 40와트 사운드 출력이 숨겨져 있다. 위성 스피커들이 마치 카메라 렌즈처럼 베이스 유닛 양쪽 끝에 부착되어 휴대 가능한 관이 된다. 양 끝을 비틀어 떼낸 후, RCA케이블로 음악 기기를 연결하면 된다.
알고리즘과 고음이 함께 조합되어 튜브 크기 보다 한 옥타브 낮은 베이스음을 형성해 낸다. 충전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지속시간 10시간. 200달러 ≫ virginelectron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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