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원: 이튼 토드라스-화이트힐
- 기술: 머시니마 영화 만들기
- 비용: 무료
- 시간: 한 시간 이상
‘머시니마’를 통해 누구든지 아마추어 애니메이션 작가가 될 수 있다. 비디오 게임을 한 번 플레이해서 녹화해보자.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마지막 장면의 카메라 각도가 아주 엉망이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여, 이제 입 대신 PC를 사용해 보시길. 요즘은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드는 데 디즈니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 특히 머시니마를 이용한다면 말이다.
머시니마는 비디오 게임을 사용해 ‘토이 스토리’나 ‘슈렉’ 같은 컴퓨터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단편 영화를 찍을 수 있게 해주는 영화적 방식이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찍는다’는 말이다.
힘들게 프레임 별로 처리를 해야 했던 전통적인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Machinima는 게임 플레이어가 배우 및 카메라 역할을 하여(즉, 게임 화면을 캐릭터의 시점으로 보게 된다)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화면을 캡쳐한 후 나중에 장면을 편집하고 녹음 한다.
머시니아는 1997년 퀘이크 속도전(게이머가 게임 레벨을 얼마나 빨리 클리어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기록된 데모)에 자신의 익살스런 자막을 넣으면서 처음 생겨났다. 이제 이 예술의 형태는 인디 필름의 칭호를 얻고 있다.
2005년 선댄스 필름 페스티벌에서는 머시니마를 만드는 기법을 시연했다. machinima.com을 방문하면 영화도 보고 올해 말에 열리는 제4회 머시니마 필름 페스티벌(machinima.org) 소식도 얻을 수 있다.
제작 방법 ?머시니마는 다양한 게임(‘하프라이프 2’, ‘언리얼 토너먼트’, ‘심즈 2’)으로 만들 수 있지만 machinima.com에 가면 ‘퀘이크 2’를 비롯한 머시니마 제작 키트(MPK)를 얻을 수 있다.
이 키트는 아직 알파 단계이며 버그도 좀 있지만 영화를 처음 만들어 보는 사람들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다.
1. MPK에 포함된 ‘퀘이트 2’를 열고 멀티플레이 네트워크 게임 세션을 시작한다. 다른 배역들도 게임에 참여시킨다. 각 장면마다 캐릭터가 있어야 하며 카메라를 맡을 한 명도 있어야 한다.
2. 퀘이크의 내장된 데모 레코더를 사용하여 장면을 기록한다. 어떤 각도에서든 횟수에 제한 없이 찍고 각 장면에 대해 서로 다른 데모를 저장한다.
3.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인 Keygrip II(MPK에 포함되어 있음)를 사용해 필요 없는 프레임을 삭제하고 카메라 작동을 조정한다.
4. 데모를 CaptureBatch(포함되어 있음)를 사용하여 .avi 파일로 저장한다. MPK의 오픈 소스 A/V 편집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사운드를 추가하고 장면을 연결한다.
5. 전문 영화 제작자를 위해 MPK에는 장면, props, 캐릭터, 심지어는 얼굴 표정을 조작할 수 있는 텍스쳐 및 매핑 편집기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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