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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반사광 디스플레이

나비의 날개로부터 영감을 얻은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적은 전력으로 더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

EXTREME CLSE-UP

▲IMOD 스크린의 각 소자들은 상부 반사막과 하부 반사막의 간격에 따라 표현되는 컬러가 정해진다. 청색 소자의 간격이 가장 좁고, 적색이 가장 넓다.

요즈음의 LCD 디스플레이는 적지 않은 전력을 소모한다. 반면 퀄컴이 개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간섭변조(Interferometric Modulator, IMOD)’는 자체 전력 소비 없이 단순히 주변의 빛을 반사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발광효과를 발휘한다.

때문에 주변이 밝아질수록 선명도가 높아지며 일반 LCD들이 무용지물로 변하는 강한 햇빛 아래서도 탁월한 가독성이 유지된다.

이 IMOD는 나비 날개의 광반사 특성을 모방한 것이다. 나비처럼 2개의 막을 이용해 백색광은 흡수하고 다른 색의 빛은 반사함으로서 선명하고 밝은 이미지를 창출하는 것.

이 기술은 지난해 11월 2가지 색을 표현하는 어쿠스틱 리서치사의 ARWH1 블루투스 헤드셋 디스플레이에 최초로 사용됐는데, 올해에는 휴대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몇 년 후에는 IMOD 방식의 총천연색 디스플레이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HOW IT WORKS

IMOD 스크린에 닿은 빛들은 2개의 막으로 이루어진 수천 개의 정사각형 소자들로부터 반사된다. 이중 일부는 상부 반사막에서 반사되고, 나머지는 좀 더 깊숙이 투과해 하부 반사막에서 반사된 뒤 상부 반사막을 뚫고 나간다.



이 두 반사막의 간격에 따라 적색, 녹색, 청색 등 각 소자들이 표현할 수 있는 색이 결정된다.

일례로 두 반사막의 간격이 청색 빛의 파장과 일치할 경우 일부 청색 빛은 상부에서, 일부는 하부에서 반사되는데 이렇게 반사된 두 파장이 만나 동기화되면서 소자가 청색을 띤다.적색 등 다른 색의 파장은 서로 간섭을 일으켜 상쇄되어 사라진다.

소자의 이러한 반사 발광 능력을 없애려면 낮은 전력을 흘려 정전기력을 발생시키면 된다.

두 반사막이 붙으면서 자외선과 파장이 일치, 다른 빛은 흡수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만 반사하는 것. 이렇게 각각의 적색, 녹색, 청색 소자들의 켜거나 끄는 방식으로 총천연색을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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