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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 분실 원천 봉쇄하는 배달추적장치

GPS 수신기, 동작감지센서로 실시간 위치 추적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우편물의 생명은 신속, 정확한 배달이다.

하지만 등기나 속달이 아닌 일반 우편물의 경우 배송 과정에서 사라지거나 배달이 지연되는 등의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

이 같은 일반 우편물의 배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GPS 개발업체인 트래킹더월드(TTW)사는 자신들이 개발한 GPS형 우편물 추적 장치 ‘레터 로지스틱 트래커(LLT, Letter Logistics Tracker)’가 궁극적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일반 우편물의 모든 봉투에 이 LLT를 내장하면 위성 지리정보 서비스인 구글 어스와 연동돼 현재 우편물이 어디에 있는지, 어느 단계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해 배송 지연이 나타나고 있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우정 당국에서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인력과 장비를 재배치해 업무 효율의 극대화를 꾀함으로서 한층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 LLT는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사의 칩으로 제작한 고감도 GPS 수신 장치와 배터리, 메모리카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전자장치에도 불구하고 두께는 종이를 두 세장 겹쳐 놓은 정도에 불과하다.

무게와 크기 또한 표준 규격봉투에 삽입할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볍다.



여기에 우편물 분류장치를 통과해도 망가지지 않을 강력한 내구성도 갖추고 있다.

특히 LLT에는 별도의 동작감지센서가 채용돼 있어 해당 우편물의 위치는 물론 우편물 창고에 적체된 상태인지, 배송 트럭에 실려 이동 중에 있는지와 같은 세세한 정보까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TTW는 LLT가 우편물 분류장치나 다른 전자기기들로부터 전파 방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실시간 정보전송을 하지 않는 대신 표준형 마이크로 SD카드에 GPS 및 동작감지 센서의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설계했다.

이 회사는 또 일정 시간동안 우편물의 움직임이 없을 때는 GPS 수신기와 동작감지센서를 스스로 대기 모드에 들어가게 하는 기능을 장착했다.

이렇게 하면 배터리 낭비를 최소화해 LLT는 최장 2주간 작동이 가능하다.

TTW는 지난해 말 연간 2,120억 통의 우편물을 취급하는 미국 연방우편국(USPS)에 LLT를 공급한 상태다.

USPS는 덴버지역에서 실시한 시범서비스 결과를 평가해 본격적인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재윤기자 hama9806@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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