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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 특허세상] 먹을 수 있는 도시락 용기

학교 급식이 일반화되면서 도시락은 기성세대들의 아련한 추억이 됐다. 오히려 요즈음에는 학생들보다는 성인들이 도시락을 접할 기회가 더 많아졌다. 여행이나 야유회를 갈 때, 그리고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도시락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하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도시락은 1회용 합성수지 용기를 사용하고 있어 환경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백 모씨는 얼마전 이 같은 문제점을 일거에 해소시킬 수 있는 아이템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일회용 과자 도시락’이라는 명칭의 이 아이디어는 한마디로 말해 먹을 수 있는 도시락 용기다. 감자 전분과 밀가루, 찹쌀가루, 녹말 등의 재료를 사용해 도시락의 본체와 수저를 충분한 강도를 지닌 일종의 과자처럼 구워내 만들겠다는 것.

식사 후에는 이를 직접 먹을 수도 있어 쓰레기 발생량과 그에 따른 환경오염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게 출원인의 설명이다. 또한 용기를 제작할 때 재료 속에 비타민, 철분 등 필수 영양소와 향신료를 첨가한다면 일종의 건강보조식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 제품이 충분한 강도와 내수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상태에서 대량생산에 성공할 경우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원인의 생각처럼 소비자들이 이 용기를 디저트로 먹어치우지 않고 쓰레기로 버린다고 해도 분해 속도가 빨라 기존의 스티로폼 용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환경적 이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도 이 같은 점을 감안한 듯 이 아이템의 특허등록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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