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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 세상] 아이를 위한 부모의 또 다른 손 캉고의 힙 시트

아이가 걷기 시작할 때쯤이면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많은 것을 보여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그래서 주말이면 동물원이나 놀이공원에서 아이와 함께 있는 다수의 가족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몇 시간 동안 열심히 놀다가 지친 아이들은 부모들에게 안아달라고 떼를 쓰기 마련. 이쯤 되면 부모들도 지쳐 아이들을 안고 있기 힘들어진다. 기대어 자는 아이는 평소보다 무겁게 느껴지고, 등과 허리에는 통증이 엄습한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힙 시트다.

힙 시트의 장점은 아이를 쉽고 빠르게 안았다 내려놓을 수 있다는 편리함이다. 잠깐씩 안아줬다 내려놓았다 할 때는 그 어떤 아기용품보다 강력한 진가(眞價)를 발휘한다.

또한 벨크로(찍찍이)를 이용해 사이즈를 조정할 수 있고, 허리에만 두르는 방식이기 때문에 신체 사이즈에 따른 사용 제한이 없다. 살이 좀 있는 사람들도 충분히 착용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아이의 자세를 바꾸기도 쉽다. 아이가 앞을 보게 안고 있다가 다시 얼굴을 마주보며 안고 싶을 때는 끈을 푸는 대신 아이를 살짝 들어 방향만 바꿔주면 된다.

사실 힙 시트 외에도 이미 비슷한 여러 종류의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100% 순면 원단 재질로 피부 트러블의 걱정이 없다는 것. 그리고 아이가 앉는 부분과 부모의 허리를 감싸는 부분에 위치한 부드러운 패드를 통해 오랜 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아이는 물론 부모들도 편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중 잠금 구조로 된 버클 시스템이 허리를 단단히 잡아주기 때문에 안전하며, 안쪽의 수납공간 덕에 외출을 할 때 별도의 가방을 들 필요가 없다.

제품 케이스에 나와 있는 사진만 보면 힙 시트는 허리 위에 착용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허리가 아닌 골반 위에 걸치듯 착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만약 골반이 아닌 허리 위에 착용하고 아기를 앉혔다면 무게 배분이 잘되지 않는 동시에 아기가 앉은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게 된다. 이 상태로 장시간 착용을 하면 골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착용 위치와 함께 방향도 중요하다. 패키지 사진을 보면 옆구리에 착용하고 있는데, 이 방법은 체격이 작고 팔이 짧은 우리나라 여성들에게는 맞지 않다. 우리나라 여성들에게는 몸의 정면과 측면의 중간 정도인 45° 각도를 향하게 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제품의 권장 사용연령은 생후 3개월부터 36개월까지, 몸무게는 약 12kg 이하의 아이까지가 적당하다. 주의할 것은 아이를 편하게 안을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이지 아가 띠처럼 고정해 주는 제품은 아니라는 것. 그래서 항상 한쪽 팔로는 아이를 지지해 줘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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