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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형 디지털기기 겨냥한 초소형 프로세서

전력을 덜 소모하면서도 성능이 우수한 인텔의 초소형 프로세서

휴대형 디지털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를 만드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일반적인 데스크톱 PC에 장착되는 프로세서 칩을 기반으로 전력 소모를 줄이고, 열 발생을 줄이도록 개량한 다음 원하는 디지털기기에 맞춰 장착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텔이 새로 개발한 휴대형 디지털기기용 프로세서인 아톰은 처음부터 휴대형 디지털기기를 겨냥해 개발된 것이다. 인텔 사상 최소형인 이 프로세서는 손톱 크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4㎟ 면적의 칩 위에 4,700만개의 데이터 처리 트랜지스터가 장착돼 있다. 이 프로세서 개발로 보다 경제적이고 전력을 덜 소모하는 차세대 소형 디지털기기 시대를 열게 됐다.

이처럼 칩을 소형화시킨 것은 머리카락 굵기의 2,000분의 1에 불과한 45nm 회로 선을 회로 안에 인쇄하는 새로운 제조 공정 덕분이다. 이는 기존 회로 선 폭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칩은 동일한 공간에 보다 많은 회로가 탑재될수록 뛰어난 기능을 갖추게 된다.

아톰 프로세서는 슬립모드 상태로 있을 때 칩 일부에 흐르는 전원을 차단한다. 그리고 다른 프로세서들과 달리 주요 태스크가 멈추었을 때 배경 프로그램을 작동시키지 않음으로써 전력 소모를 줄인다. 일부 전력 절약 기술들이 프로세서의 성능을 약화시킨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아톰 프로세서는 다른 휴대형 디지털기기 프로세서들과 맞먹는 성능을 자랑한다.



아톰 프로세서는 1와트 이하의 전력만으로도 1.8GHz라는 엄청난 처리 속도를 낸다. 이는 비슷한 처리 속도의 35와트 노트북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엄청난 전력 절감이 된다.

또한 전기를 덜 소모하기 때문에 열도 덜 낸다. 사용 중 뜨거워진 랩톱을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가 델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앞으로 인텔은 단지 칩을 소형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속도와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키는 보다 작은 트랜지스터를 찍어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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