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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수박이 물에 뜨는 이유는?

무거운 물체는 물에 가라앉고 가벼운 물체는 뜬다. 이는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얘기다. 하지만 수박은 성인 남성들도 장시간 들고 있기 어려울 만큼 무겁지만 물속에 넣으면 가라앉지 않고 둥둥 떠다닌다. 왜 그럴까.

이는 수박의 밀도가 물의 밀도보다 작기 때문이다. 밀도란 특정 물질의 질량을 부피로 나눈 값이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분자들이 얼마나 빽빽하게 모여 있는지를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고체, 액체, 기체를 막론하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과 물체에는 이처럼 고유의 밀도가 존재하는데 물에 뜨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보다 밀도가 작아야 한다.

물의 밀도는 대기압 하에서 온도가 4℃일 때를 기준으로 1이다. 즉 이와 동일한 조건에서 밀도가 1보다 작은 물체는 뜨고, 큰 물체는 가라앉는 것이다. 무게가 가볍다고 무조건 물에 뜨고, 무겁다고 항상 가라앉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수박 또한 물에 가라앉아도 전혀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무게가 무겁지만 물보다는 밀도가 작기 때문에 뜨는 것이다.



참고로 물에 비해 밀도가 13.6배나 큰 수은을 수영장에 가득 채워놓았다고 가정해보자. 이때에는 수박은 물론 쇳덩어리를 던져 놓아도 가라앉지 않고 떠다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알루미늄은 밀도가 2.7 정도에 불과(?)하고, 철의 밀도도 7.87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수백~수천 톤에 달하는 배들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지 않고 항해를 할 수 있는 것 또한 바다가 제공하는 부력에 더해 부피 대비 질량비를 최소화하는 설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라 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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