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가 비만 유발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임상심리학 교수인 제인 워들은 지난 2007년 영국 첼튼엄 과학 페스티벌에서 전자레인지가 비만을 유발한다는 이론을 발표했다.
그는 1980년대 중반 영국의 비만 증가율이 전자레인지 보급률과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 같은 주장을 폈다. TV를 시청하면서 저녁식사를 하는 습관, 그리고 음식을 쉽고 빠르게 구할 수 있다는 점도 비만 유발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어린 시절 귀의 염증이 원인
지난해 미국 심리학협회의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어렸을 때 귀에 염증을 앓은 사람은 커서 비만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한다. 어느 연구에 따르면 경증~중증 중이염을 앓은 사람의 62%가 비만해질 수 있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귀의 염증으로 인해 맛에 관련된 신경이 손상되면 음식선택에 영향을 미쳐 비만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냉난방 도구가 비만 유발
이 이론은 냉난방 도구로 인해 가장 적합한 체온인 섭씨 37˚를 유지하기 위해 예전만큼 많은 칼로리를 소비할 필요가 없어졌고, 이로 인해 비만이 유발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검증할만한 자료는 부족하지만 돼지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우리의 온도를 조절해왔던 낙농업계에서는 신빙성 있는 이론으로 통하고 있다.
인간관계도 비만에 영향
인간관계도 비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32세 이상의 성인 1만2,000명을 조사한 결과 체중 증가와 인간관계 사이에 큰 연관성이 있음이 나타났다.
비만한 사람과 결혼한 사람은 날씬한 사람과 결혼한 사람에 비해 2~4년 내 비만해질 확률이 37%나 높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