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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을 위한 폐식용유 발전기

버려지는 폐식용유 이용해 식당에 전기와 온수 공급하는 폐식용유 발전기

매사추세츠 주 데드햄의 핀즈 레스토랑 뒤에는 높이 1.8m의 냉장고만한 박스가 세워져 있다. 이 정체불명의 박스에는 폐식용유를 정제하는 장치와 5㎾급의 디젤발전기가 들어있다. 공학자 제임스 페렛이 만든 폐식용유 발전기, 즉 베가와트다.

베가와트는 폐식용유를 정제해 연료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식당에 전기와 온수를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미국의 바이오디젤’이라는 책을 쓴 조시 티켈은 이렇게 말했다. “정말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어떤 매개물도 없이 폐식용유를 에너지로 사용하다니 말이지요.”

한마디로 베가와트는 대체연료기기 분야에서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당시 33세이던 페렛은 1주에 80시간씩 1년을 꼬박 투자해 개발한 베가와트를 해산물 튀김으로 이름난 핀즈 레스토랑에 설치했다. 아직 특허출원 중이었기 때문에 그는 폐식용유 발전기의 자세한 내부구조에 대해서는 밝히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매일 레스토랑 직원들이 생선을 튀기고 남은 폐식용유 38~45ℓ를 여기에 부으면 빵가루를 주성분으로 한 필터가 여러 단계에 걸쳐 폐식용유를 정화한다. 이후 정화된 폐식용유는 개조된 15마력 디젤발전기의 연료탱크 안으로 들어가 발전에 사용된다.

베가와트의 엔진 냉각재에서 나온 열은 건물에 온수를 공급, 레스토랑의 에너지 수요를 줄여준다. 베가와트는 한 주에 약 300ℓ의 폐식용유를 처리할 수 있다. 대형 레스토랑에서는 이 정도의 폐식용유가 발생한다.







그리고 한 시간에 5㎾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며, 한 달에는 1,000달러, 그러니까 대형 레스토랑에서 내는 전기요금의 10%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식당 주인들은 정부 보조와 환급금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즉 폐식용유를 폐기하는데 드는 비용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건축 구조의 지속 가능성 표준(LEED) 인증을 통한 신뢰도 제고라는 부수입도 거둘 수 있다.



페렛은 자신의 신생기업인 오울 파워 컴퍼니를 통해 베가와트를 팔고 있다. 그는 이 발명품을 환경을 지키고, 돈을 절약하면서 맛있는 해산물 튀김이나 칩을 만들어주는 해결책으로 선전하고 있다.


발명품 : 베가와트

발명가 : 제임스 페렛

비용 : 30만 달러

제작기간 : 4년

상용화 여부 : 시제품 ☆☆☆☆★대량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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