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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만큼 똑똑한 자동차

달리는 놀이동산 같이 최첨단 자동차 기술이 구석구석 적용된 신형 BMW 7시리즈

하이브리드 카에도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있는 지금 8만1,000달러의 럭셔리 세단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BMW 7시리즈는 컴퓨터 제어식 이중 과급 V8엔진의 뛰어난 성능과 우주선의 조종석을 보는 것 같은 운전석으로 고객을 유혹한다.

750i를 1,600km 이상 주행 테스트하며 내린 결론은 이렇다. 이 차량은 동종의 장축형 750Li 모델과 마찬가지로 운전을 안전하고 즐겁게 해주는 첨단장비들을 잔뜩 구비하고 있다.

파워, 운전감,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에 사용된 기술들로 충분히 돈 값을 한다. 하지만 보행자 탐지 시스템 등 일부 기술은 성능이 완전치 않거나 만족스럽지 못하다.







1-엔진: A등급

직접연료분사시스템과 2대의 과급기가 V자형으로 배치된 실린더 사이에 적절하게 자리 잡고 있다. 배기량 4.4ℓ의 신형 V8엔진은 400마력의 출력을 낸다. 엔진의 토크는 놀랍게도 BMW의 6ℓ V12엔진보다 뛰어난 670kgm이나 된다.

이 엔진 덕분에 750i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의 가속속도가 5.1초에 불과하다. 일상적 주행에서는 엔진 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다.

2-조작성: A등급



내비게이션, 라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회전식 아이드라이브(iDrive) 컨트롤러는 조작 편의성이 탁월하다. 750i에 채용된 제4 세대 아이드라이브는 불필요한 하위 메뉴와 비합리적 기능들을 없앴다.

고풍스런 스타일의 버튼들이 날씬한 콘솔 주변을 감싸고 있으며, 고해상도의 10.2인치 대형 스크린의 영상도 쉽게 판독이 가능하다.

3-조향성능: B등급

저속 회전할 때 750i는 후륜이 전륜의 반대 방향으로 꺾이면서 선회 반경을 12m로 줄인다. 이는 동급 대형 세단보다 뛰어난 것으로 주차하기도 쉽다. 하지만 고속주행에서는 큰 이점이 없으며, 차량의 구조를 복잡하게 하고 가격 상승까지 초래한다는 점에서 무조건 좋다고 볼 수 없다.

4-하이빔 어시스트: A등급

정말 뛰어난 아이디어다. 750i는 백미러 근처에 내장된 카메라로 800m 전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탐지해준다. 그리고 차량이 접근하면 스스로 상향등을 낮추고, 차량이 지나가면 알아서 상향등을 다시 켠다. 차량 통행이 뜸한 밤길 운전에서 운전자가 상향등 레버를 수동 조작할 필요가 없다.

5-나이트 비전: C등급

BMW의 열(熱)감지 방식의 안전시스템에는 보행자 탐지 시스템이 추가됐다. 이 때문에 내비게이션 스크린을 통해 차량 전방 300m 내에 있는 사람과 동물의 애니메이션화 된 실루엣을 볼 수 있다.

만일 사람이나 동물이 전방 100m 내에 들어오면 전방 시현기에 경고 메시지가 뜬다. 하지만 이를 피하려면 스크린보다는 전방을 주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활용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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