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친환경 하이브리드 보트

소음과 유해한 배기가스 배출량 대폭 낮춘 모터보트

보트 애호가들은 수면을 내달리면서 튀는 물방울과 햇볕을 좋아할 뿐 배기가스는 좋아하지 않는다. 압테라 전기자동차의 설계자가 참여한 최초의 하이브리드 스포츠 보트 에픽 23e는 친환경성과 스릴 넘치는 질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정원이 14명인 에픽 23e의 최대 속도는 시속 61km에 불과하지만 강력한 물의 저항 때문에 이보다 더 빠르게 주행하는 자동차만큼 강한 힘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크리스 안토니와 그의 설계팀은 하이브리드 기술로 이 같은 힘을 얻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들은 268마력의 전기모터를 설계했는데, 기존보다 많은 냉각액을 공급해 전기모터의 과열을 방지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갑판 하부에 설치된 1톤 중량의 리튬이온 전지는 소음 없이 3시간의 전력을 전기모터에 공급한다. 그리고 배터리 잔량이 낮아질 경우 휘발유 발전기가 작동해 최대 30시간의 추가 동력을 제공한다.



물론 이 발전기는 보트 자체를 추진하는 것이 아닌 배터리 충전에 사용되므로 연료 소비량이 일반 수상스키용 모터보트 엔진의 절반 수준인 시간당 11.3ℓ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배기가스 배출량 또한 50%나 적다.

이달부터 정식 출시될 에픽 23e는 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15만 달러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예약 구매자가 밀려있는 상태다. 안토니는 향후 2년 내에 유가 상승, 배기가스 규제 강화 등의 요인 때문에 친환경 보트 시장이 확대되면서 휘발유 엔진 보트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