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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대성당

자연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상하이 세계엑스포 영국관

사진 속의 아크릴 막대는 지난 5월1일 개막한 상하이 세계 엑스포의 영국관에 들어선 '씨앗 대성당(Seed Cathedral)'의 건축자재다.

길이 7.5m의 막대 끝에는 중국 쿤밍 식물학 연구소가 제공한 씨앗들이 들어있다. 이 건물에 씨앗 대성당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씨앗 막대의 숫자는 무려 6만개며 하루 평균 536개를 붙여 넣는 속도로 4개월에 걸쳐 완성됐다.

영국의 창의성과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이 작품은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인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했으며 생명의 지속성과 다양성을 주제로 삼았다. 이를 통해 도시 생활 속에서 정원과 공원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곳의 종자들은 또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종자 표본의 25%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운 영국 런던 소재 큐왕립식물원의 밀레니엄 종자은행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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