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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스틱의 대변신

하수구 세정제만 있으면 라이트 스틱의 빛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

가수들의 콘서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라이트 스틱은 처음 등장했던 1990년대에만 해도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도 흔해 그 기술에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약간의 창의력에 하수구 세정제가 더해지면 한 가지 색깔만 표현하는 라이트 스틱을 검정색, 녹색, 적색, 청색 등이 경이롭게 발광되도록 할 수 있다.

라이트 스틱의 발광은 두가지 용액의 화학작용의 결과다. 스틱 내부에는 과산화수소 용액 속에 유리앰플이 들어있는데 스틱을 꺾으면 앰플이 깨지며 디페닐 옥살레이트가 흘러나와 과산화수소와 화학 반응을 한다.

이때 디페닐 옥살레이트의 화학분자가 깨지며 빛이 발산되는 것이다. 발산되는 색은 스틱에 어떤 인광(燐光) 염료를 넣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이처럼 빛을 내는 화학물질은 보통 위험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라이트 스틱은 전혀 그렇지 않다. 몇가지 주의사항만 지키면 안전하게 해체해 실험을 할 수 있다.



과산화수소 용액 속에 하수구 세정제, 즉 수산화나트륨을 넣어 pH 도수를 낮추면 용액의 디페닐 옥살레이트의 분해가 더 빨리 일어나 강한 빛이 발산된다. 그만큼 사용시간이 줄어들지만 말이다. 또한 넓은 유리 그릇에 디페닐 옥살레이트와 과산화수소를 붓고 여러 색의 인광 염료를 넣으면 마치 별이 빛나듯 휘황찬란한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라이트 스틱 내부의 화학물질이 눈에 들어가거나 피부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또한 깨진 유리 앰플에 손을 벨 수 있으므로 장갑 착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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