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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화염 방사기

설탕은 아무 해가 없어 보이지만 분말 상태의 설탕은 강력한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

설탕은 달콤한 흰색의 분말로 여겨진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설탕으로 인해 14명이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의 사망원인은 설탕의 과다섭취로 인한 당뇨병과 심장병이 아니다. 바로 폭발 사고였다. 임페리얼 슈가라는 설탕공장에서 일어난 이 사고는 지금도 최악의 산업재해 중 하나로 꼽힌다. 관련규정의 미비, 비효율적 법 집행, 설탕이 지닌 잠재적 위험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이 어우러져 엄청난 참사를 불렀기 때문이다.

대개 인화성 물질은 표면적이 커지면 더 빠르고 크게 타오른다. 산소와의 접촉 면적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설탕, 밀가루 등의 분말은 이처럼 표면적이 넓어 불을 붙이면 강력한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위력은 건물과 공장 한 채를 쉽게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다.

실제로 파퓰러사이언스는 설탕의 폭발력 확인을 위해 정제된 설탕 분말을 촛불로 뿜어내는 실험을 실시했다. 결과는 대단했다. 분말이 불에 닿는 순간 마치 화염방사기를 방불케 하는 60㎝의 불길이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설탕 분말이 퍼져 있는 밀폐 공간에서 불을 붙이면 0.1초 내에 대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압력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해 설탕은 달콤한 흰색의 분말로 여겨진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설탕으로 인해 14명이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의 사망원인은 설탕의 과다섭취로 인한 당뇨병과 심장병이 아니다. 바로 폭발 사고였다.

임페리얼 슈가라는 설탕공장에서 일어난 이 사고는 지금도 최악의 산업재해 중 하나로 꼽힌다. 관련규정의 미비, 비효율적 법 집행, 설탕이 지닌 잠재적 위험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이 어우러져 엄청난 참사를 불렀기 때문이다.



대개 인화성 물질은 표면적이 커지면 더 빠르고 크게 타오른다. 산소와의 접촉 폭발력이 배가되는 탓이다. 문제는 이 같은 위험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 과거에 비해 가연성 분말이 다량 휘날리는 사업장에서의 안전규정과 안전교육이 강화되고는 있지만 일반인들의 안전 불감증은 여전하다.

쌀, 콩, 밀가루 등 곡물을 옮겨 담으면서 곡물먼지가 자욱이 떠오른 상황이나 먼지가 자욱한 공간에서 태연스럽게 담뱃불을 붙이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그 때마다 매번 폭발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위험천만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주의
밀폐공간에서 가연성 분말의 연소실험은 금물이다. 큰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실험은 반드시 공기가 통하는 공간에서 해야 한다. 또한 주변에 불이 옮겨 붙을 수 있는 다른 가연성 물질이 없는지 세심한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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