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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교수 "기업 창조적 혁신 통해 뉴노멀 시대 주도해야"

2016 서울경제·포춘 라운드 테이블 조찬특강

치열한 글로벌 경쟁서 생존 위해

기존 사업 안주 말고 새 판 짜야

향후 1~2년 내 IMF보다 큰 위기

신속한 '21세기형' 재설계 절실

신동엽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가 5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6 서울경제 포춘 라운드테이블’에 첫 연사로 나서 ‘초경쟁 뉴노멀 환경과 상시 창조적 혁신’을 주제로 열띤 강연을 하고 있다.




“21세기 초경쟁 뉴노멀 시대를 맞아 게임과 경쟁의 규칙이 바뀌고 있습니다. 기존의 모든 경계가 소멸되고 위기가 상시화된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살아남으려면 민첩하게 환경 변화를 읽고 창조적 혁신에 나서는 수밖에 없습니다.”

신동엽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가 5일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한 뉴노멀 시대에 국내 기업들이 생존을 넘어 성장하려면 기존의 것을 더 잘하려고 하기보다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핵심 역량·사업에 집중하다 환경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는 ‘성공의 덫’에 빠지지 않고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판을 짜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6 서울경제·포춘 라운드테이블’ 조찬 특강의 첫 연사로 초청받아 ‘당면한 위기의 본질과 시급한 패러다임 전환: 초경쟁 뉴노멀 환경과 상시 창조적 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신 교수는 지난 2000년 이후 세계 경제가 처한 초경쟁 뉴노멀 환경의 핵심 특성으로 무경계성과 상시 격변·급변성, 불확실성을 꼽았다. 그는 “국가와 지역은 물론 사업 분야와 시장 세그먼트 등 모든 분야에서 경계가 소멸되면서 기존 기업들은 자신뿐 아니라 경쟁자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기간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도 짧기 때문에 찰나의 순간을 놓치면 그대로 몰락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초경쟁 뉴노멀 시대에는 ‘9대1의 법칙’이 통용될 것이라면서 초일류 기업 1곳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구글이나 아마존·애플·페이스북 같은 초일류들은 예외 없이 비즈니스의 경계를 허물고 민첩하게 파괴적 혁신에 나선 기업”이라면서 “대다수의 기업이 상시 생존 위기로 위축되고 몰락하는 상황에서 이들 극소수 기업은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며 급성장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기업은 환경의 요구를 잘 수용할 때 가치가 있다면서 경쟁 환경이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글로벌 기업들과 혁신 경쟁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향후 1~2년 내 우리나라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합친 것보다 더 큰 미증유의 위기에 맞닥뜨릴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는 비상 경영만으로는 위기를 돌파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기존의 성공 방정식으로 풀 수 없는 역량 파괴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리셋하고 21세기형 기업으로 신속하게 재설계해야 한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창조적 혁신을 통해 뉴노멀 시대를 주도하는 ‘뉴 애브노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예일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97년부터 연세대에서 강의해왔다. 조직행동과 변화·혁신에 대한 강연을 주로 하며 대기업들이 자문을 자주 구하는 국내의 대표적 경영학자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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