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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 "유산균 활용 대장암 치료제 5년내 개발"

프로바이오틱스 국내 점유율 1위

올 1분기 매출도 57% 성장 157억

연내 화장품·여드름 치료제 출시

72억 투입 대장암 치료제 개발

5년내 1차 임상 실험 들어갈 것

정명준 쎌바이오택 대표가 유산균을 활용한 화장품과 대장암 치료제 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쎌바이오텍




“올해 유산균을 활용한 화장품을 출시하고 앞으로 5년 이내에 유산균 기술을 적용한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해 1차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의 말에는 굳은 결의가 배어 있었다. 이 회사 주력제품은 프로바이오틱스다. 유산균과 같이 장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CJ제일제당, 일동제약 등 대기업들과의 경쟁을 뚫고 국내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고 세계 40여개국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96억원 중 수출이 200억원에 달한다. 올해 1·4분기에도 15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대비 57%의 성장세를 보였다.

정 대표는 “지난 1995년 창립 이후 20년간 구축한 프로바이오틱스 기술을 응용해 화장품과 여드름 치료제를 올해 안에 내놓을 것”이라며 “화학 화장품을 사용하게 되면 피부 미생물을 죽이게 되는데 유산균 화장품은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자체브랜드인 ‘락토 클리어’로 덴마크 등 유럽시장에 수출에도 나선다.

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에 이어 유산균을 활용한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 대표는 “염증성 장질환과 대장암을 치료하는 단백질을 유산균을 통해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5년 이내에 1차 임상을 마칠 계획인데 벌써부터 임상실험을 진행하겠다는 병원들이 나서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소기업청 등 정부에서 지원받은 36억원과 회사자금 36억원을 합해 총 72억원을 개발비용으로 투입한다.



정 대표는 해외출장이 많다. 해외 약사와 의사를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효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설명한다. 국내외를 통틀어 연간 250회 가량 강연을 한다. 그는 “나는 엔지니어이자 세일즈맨”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유산균 종주국인 덴마크시장에서 자체브랜드 ‘듀오락’으로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며 “현재 40여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중국과 미국시장 개척에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쏟아지는 수출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김포 생산라인도 대폭 증설하기로 했다. 셀바이오텍은 은행 대출이 전혀 없는 무차입경영을 실천하고 있는데 내부유보금은 대장암 치료제와 화장품 개발에 든든한 실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유럽의 경쟁회사들은 유산균 원료만 생산· 공급하는데 반해 쎌바이오텍은 원료개발, 완제품 생산, 판매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크리스찬한센, 다니스코, 로셀, 모리나가 등과 함께 세계 5대 프로바이오틱스 기업의 반열에 올라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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