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은 졸업생들의 졸업사진 촬영날이었다.
1일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30대 초반 남성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돈암동의 성신여대 캠퍼스에 침입해 음악대학 앞 벤치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범행을 목격한 학생의 신고를 받은 학교 측에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형사소송법은 범행 중이거나 범행 직후인 현행범은 누구나 체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범행 당일 학교는 졸업생들의 졸업사진 촬영일이라 방학 중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캠퍼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졸업생의 가족·친구 등 외부인들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A씨가 상대적으로 외부인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날을 노려 침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며 “조만간 A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은동인턴기자 shined0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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