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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O2O 주문' 늘어난다

앱으로 주문·결제·배달까지

편의성에 더치페이 문화 확산

이용량 가파른 상승곡선

배스킨라빈스·스타벅스 등

도입 매장 확대·서비스 강화

스타벅스 ‘사이렌오더’를 통해 메뉴를 주문하고 있는 모습.




#.공무원 이성민(33)씨는 평소 안 가던 스타벅스를 최근 즐겨 찾기 시작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업무 관계자들과 식사 뿐만 아니라 식후 커피를 마실 때 각자 스타벅스 앱을 통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 시간도 없는데다 눈치 보지 않고 메뉴를 고를 수 있어 편리하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외식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대기가 일반적인 오프라인 매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테이크아웃·배달 서비스 제공으로 편리성을 높인데다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더치페이 문화 확산으로 모바일 앱 이용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점원이 해피오더 딜리버리 주문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배스킨라빈스


6일 배스킨라빈스에 따르면 자체 주문·배달 서비스인 ‘해피오더 딜리버리’의 지난 7·8월 주문량이 전월 대비 각각 50% 가량 증가했다. 지난 2월 강남 지역 20개점에서 시작한 이 서비스는 고객의 호응과 가맹점주의 요청에 따라 850여개 매장으로 확대됐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반응이 좋아 도입 매장 수를 확대했다”며 “스마트폰 이용자나 해피포인트 고객이 아니라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콜센터도 열었다”고 설명했다.

커피전문점 중 가장 먼저 O2O 서비스에 나선 스타벅스는 이용량 급증과 맞물려 최근 김영란법에 맞춰 발빠르게 해당 서비스를 강화했다. 최근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에 ‘e-Gift 선물 거절 기능 추가’ 기능을 더한 것. 앱을 통해 갑작스럽게 상품권 선물을 받은 경우 ‘거절하기’ 버튼을 눌러 상품권을 그대로 반송할 수 있게 했다. 앞서 스타벅스가 2014년 선보인 O2O 주문·결제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이용건수 900만건을 돌파했다.



CJ푸드빌은 자체 앱은 아니지만 8월부터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통해 빕스·계절밥상·더플레이스 예약을 받는다. 5월부터 2개월 간 서비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예약 건수는 2만 건을 넘어섰으며 본격 도입 이후 시범 운영 기간에 비해 3배 가량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과 함께 여러 할인 혜택이 O2O 서비스의 인기요인”이라며 “업체도 수요를 예측하고 고객 관리가 용이한데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각자 주문하고 계산하는 문화가 정착하면서 이용량이 더욱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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