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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시대] 美 IT기업, 해외에 쌓아둔 현금 가져올까

트럼프 "세율 낮추겠다" 공약에

세금회피 의혹 애플 등 이전 고민

유보금 1조2,000억弗 향방 촉각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기업들이 해외에 쌓아둔 현금을 미국으로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해외 수익이전에 대한 세율인하 정책에 힘입어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 묶어둔 현금이 미국으로 유입될 수 있을지가 관심이라고 보도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시스코·구글·오라클 등 미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해외에 묶어둔 유보금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2,000억달러에 달한다. 아울러 미 기업 전체가 해외에 남겨둔 총이익은 2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기업들은 국내의 높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에 본사를 옮기거나 해외 본사 또는 지사에 이자 등의 형태로 현금을 빼돌리는 세금도치로 현금을 해외에 쌓아두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해외 수익이전에 대한 세율을 35%에서 10%로 낮춰 기업들의 현금이 미국으로 돌아오게 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조세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공약이 조세회피를 막으려는 유럽연합(EU) 등의 전방위적 압력에 직면한 애플 등이 진지하게 본국으로 자금 이전을 고민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이 해외에서 관리 중인 수익금은 지난 6월 말 기준 2,150억달러로 전체 현금의 92%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금 기피자가 아니다”라며 “(공정한 세율이 부과되면) 기쁘게 해외에 모아뒀던 현금을 미국으로 들여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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