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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구룡마을 개발 본격화... 공영개발로

서울시는 17일 강남구 개포동 567-1 일원의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이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됐다고 밝혔다. 구룡마을은 70~80년대 각종 공공사업으로 생활터전을 상실한 철거민,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 등을 위한 건설사업 시행으로 발생한 철거민들이 집단촌락을 형성하여 현재 약 1,1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무허가 판자촌이다.

시는 도시개발사업의 개발이익은 거주민 복지와 자립을 위해 현지 재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거주민 연령·세대·소득 수준 등을 고려해 맞춤형 주거를 계획했다. 또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창업지원센터·재활용센터·마을공방·공동작업장·공동식당·공공복합시설 및 단지 내 자족기능과 소득창출이 가능한 일자리 창출 공간 등을 계획하고,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마을카페·공동체 텃밭·도서관·주민체육시설 등 다양한 주민공동이용 시설을 계획했다. 2017년 실시계획 인가 및 2018년 착공을 거쳐 2020년 말 사업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의 발표에 그간 갈등을 빚어왔던 강남구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 2012년 8월 서울시가 구룡마을에 대해 미분할 혼용방식의 도시개발사업 계획으로 발표한 이후 사업방식에 관한 시·구간 갈등이 빚어졌다. 2년이 넘게 지난 2014년 12월 서울시가 강남구의 100% 수용·사용 방식의 공영개발을 전격 수용하면서 사업을 재추진하게 된다. 강남구는 주민공람,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거쳐 서울시·서울주택도시공사 등과의 협의를 통해 개발계획 완성도를 높여왔다.

같은 날 구는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통과에 대해 “30여 년간 방치된 무허가 판자촌을 정비하고 쾌적한 도시로 본격 개발할 수 있어 감사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결정된 도시개발구역은 총면적이 26만6,304㎡으로 주거용지가 45.5%, 도시기반시설용지는 50.5%, 기타시설용지는 4%로 개발될 계획이다. 총 건립 세대수는 2,692세대(임대 1,107세대 포함), 계획인구는 7,279명이다. 사업시행(예정자)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주도하는 100% 수용사용방식의 공영개발로 추진하며, 구역이 지정되는 날로부터 2020년 12월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서울시·서울주택도시공사와 협력하여 신속한 주민이주대책 수립으로 공사기간 중 임시거주 임대아파트를 제공해 거주민 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최단기간 내 사업을 완료해 거주민 재정착을 위한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한편 명품도시 강남의 위상에 걸맞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구룡마을 위치도




구룡마을 개발계획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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