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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현장에선] 동남아에 꽂힌 중견 외식기업들

"中 이어 새로운 기회의 땅 잡자"

마포갈매기·설빙·미스터피자 등

한류 힘입어 매장 확대 잇따라

마포갈매기 인도네시아 3호점




동남아시아가 한국 외식기업들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중견 외식기업들까지 속속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마포갈매기는 최근 인도네시아 3호점을 열었다. 수도 자카르타 세노파티에 위치한 마포갈매기 인도네시아 3호점은 서울 강남과 비슷한 분위기를 갖춘 명소여서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고깃집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벌써부터 세노파티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마포갈매기는 앞서 진출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매장을 확대하면서 동남아를 해외 거점지역으로 정했다. 한국적인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도록 국내 매장과 동일한 인테리어를 적용한 것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현지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꾸준히 참석해 브랜드를 알려나간 것도 조기에 시장에 안착한 비결이다.

설빙 태국1호점


설빙은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 1호점을 내며 동남아 공략에 뛰어들었다. 태국은 방콕, 파타야, 치앙마이, 후아힌 등 관광명소가 많고 동남아에서 가장 유행과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나라로 통한다. 설빙 태국 1호점은 대표 메뉴인 ‘인절미 빙수’와 ‘인절미 토스트’를 간판으로 내걸어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설빙은 태국 1호점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자 올 6월에는 디저트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에도 진출했다. 태국에서의 매장 운영 노하우와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이 일본에 진출하는 발판이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설빙은 중국, 동남아, 일본을 전략 지역으로 삼아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최근에는 미스터피자가 태국 방콕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프로메나드몰에 2호점을 열었고 스페인식 디저트 추로스를 전문으로 하는 스트릿츄러스도 말레이시아에 1호점을 내며 동남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식업계에 동남아 시장에 눈을 돌리는 것은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 외식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어느 지역보다 뜨겁기 때문이다. 또 소득수준이 급격히 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 최근 한국을 찾는 동남아 관광객이 급증하는 등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것도 이점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동남아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중국보다도 높은 편이어서 국내 외식기업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했다는 것은 국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인 만큼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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