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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김윤석, 박혜수와 리얼한 부녀연기 비법은? "저 두 딸 아버지입니다"

김윤석이 이번에는 진짜 아버지가 됐다. 중견배우임에도 그동안 출연작 중 ‘남쪽으로 튀어’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별로 없던 김윤석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 박혜수와 진짜 아버지와 딸 같은 부녀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언론시사회가 12월 5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홍지영 감독과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김상호, 안세하, 박혜수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배우 김윤석이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 : 오훈 기자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 김윤석과 박혜수가 만들어가는 부녀관계는 참으로 애틋하다. 30년 전 사랑하는 연인 연아(채서진 분)를 잃고 홀로 살아온 수현(김윤석 분)에게 박혜수가 연기한 딸 ‘수아’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삶의 모든 것이었다. 그렇기에 김윤석은 과거로 돌아가 30년 전의 자신인 변요한과 만난 이후에도 변요한이 섣불리 과거를 바꿔 딸 박혜수와 함께 하는 현재가 없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 홍지영 감독이 꼽은 베스트 신 역시 김윤석과 박혜수 부녀의 장면이었다. 폐암 말기인 김윤석은 이제 갓 20대에 접어들어 아버지를 따라 의사가 되기 위해 의대에 진학한 딸 박혜수에게 자신의 병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아버지의 차트를 보고 병을 알아버린 박혜수는 김윤석의 말을 짐짓 못 들은 듯 “된장찌개 맛있다”는 말로 김윤석의 말을 덮어버린다. 담담하지만 슬그머니 눈물샘에 눈물이 핑 고이는 장면이다.

김윤석은 박혜수와의 부녀연기에 대해 “박혜수양이 저와는 같은 소속사라, 시나리오를 받은 후 집으로 초대해 같이 시나리오도 읽어보고 식사를 하며 부녀 호흡을 준비했다”며, “그리고 저는 실제로 두 딸의 아버지이기에, 딸이 있다는 설정이 아들이 있다는 설정보다 훨씬 연기하기 편했다”며 자연스러운 부녀연기의 비결은 바로 김윤석의 실제 삶에서 우러나온 것임을 알 수 있게 했다.



배우 박혜수가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 사진 : 오훈 기자


김윤석은 이어 “영화를 촬영하면서도 홍지영 감독이 저와 박혜수양의 부녀연기에 대해 연기인지 현실인지 모르겠다는 말도 했는데, 그만큼 연기를 하면서 박혜수양을 제 친딸처럼 생각하고 연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우연히 3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알약 10개를 얻게 된 수현(김윤석 분)이 30년 전 과거의 자신(변요한 분)과 만나, 30년 동안 후회했던 과거를 바꾸려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12월 14일에 개봉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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