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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리운전 시장 카카오發 전면전 가나

카카오드라이버, 확정 요금 한해

이달 수수료 10%로 절반 한시 인하

기존 업체와 '영업방해' 분쟁 이어

요금 방식 놓고 추가 갈등 불보듯

가수 이적(왼쪽부터)과 배우 이성민, 김성균이 카카오드라이버의 기사회원으로 CF에 출연해 서비스의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가 연말을 맞아 12월 한 달간 대리기사 수수료를 기존 20%에서 10%로 인하하며 공격적인 시장 확보에 나섰다. 카카오드라이버를 이용하는 대리기사를 제명하며 신경전을 펼쳐온 기존 대리운전 업체들과의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미터기 예상요금보다 낮은 확정 요금에 한해 대리기사의 수수료를 낮춰 여전히 20%를 수수료로 받는 기존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지난 6월 출시된 카카오드라이버는 투명성 강화를 위해 미터기 요금제를 도입, 기본요금 1만5,000원에 시간·거리에 비례해 추가 요금을 받고 있다. 대리기사에게 보험료 면제 혜택도 부여했다. 지난 8월에는 사용자가 직접 요금을 입력하는 방식(확정 요금)을 추가 도입했다. 하지만 시간·거리 대비 낮은 금액으로 대리운전을 요구하는 주문이 쏟아져 애로를 겪었다. 카카오 측은 “송년회, 연말 술자리 모임 등으로 대리 수요가 많은 연말에 (카카오드라이버) 기사 활용을 독려해 배차 성공률 높이고 이용자 만족 높이기 위한 프로모션”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대리운전 업체들은 카카오드라이버를 이용하는 기사의 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콜 정보나 순환차량을 제공하지 않는 식으로 대응해왔다. 각서를 쓰거나 카카오드라이버 탈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달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들이 기존 대리운전 업체를 상대로 법원에 영업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

카카오드라이버는 호출이 실제 운행 완료로 이어지는 비율이 9월 이전 60%에서 10월 이후 75%로 상승했다. 특히 한 달 이내 재이용률이 68%에 달한다. 11월 초 기준 누적 콜 건수도 500만콜에 달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안정적인 O2O(Online to Offline) 수익 기반이 부족한 카카오가 대리기사도 계속 추가 모집하는 등 카카오드라이버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3·4분기 매출 3,914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1% 감소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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