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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지역경제 리더] 부산창조센터, 지역中企·창업기업 매출 견인…경제활성화 교두보 역할 '톡톡'

작년 31개 업체 152억이어

올 53곳 260억 매출 이끌어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에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써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의 매출확대를 견인하며 경제 활성화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산시와 롯데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기업이 성장하도록 발 벗고 나서면서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센터는 문을 연 첫해인 지난해 31개 기업을 대상으로 152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1월까지 53개 업체의 260억여원 매출 창출을 견인했다.

가업을 이어받은 영세 양봉업체 허니스푼은 센터의 집중 보육을 받아 변신에 성공했다. 상품 다양화, 패키징 혁신 등을 추진해 평범한 벌꿀을 디자인 감성과 편리성을 더한 매력적인 상품으로 변화시켰다. 롯데면세점 입점, 홈쇼핑 진출, 전국 혁신상품인증 선정 등의 성과를 내며 현재 전년 대비 40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천윤필 허니스푼 대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으로 정체되고 한정된 분야에서 벗어나 신사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천연 벌꿀 생산업체를 넘어 허니음료와 허니아이스크림 등 프랜차이즈 허니카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메가3(리놀렌산)을 풍부하게 함유한 들기름을 제조하는 승인식품도 또 다른 성공신화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센터의 도움을 받아 상품가치를 높이고 홈쇼핑에도 진출해 올해 국내 시장에서 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에도 40만병 이상을 수출하는 쾌거를 거뤘다.

센터는 기업들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중국 상하이 롯데마트와 청두 롯데백화점에 부산 우수상품 전용매장 ‘다이나믹 부산관’을 열고 대선주조(소주), 부산우유(멸균우유), 남광식품(김스낵), 대광F&C(어묵소시지), 조내기고구마(고구마캔디), 오양식품(건강식품), 오복식품(장류), 리오엘리(화장품), 서원산업(생활용품) 등 지역 9개사 71여개 품목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엔젤 스타트업 아이디어 팩토리’에서 창업기업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는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54개 스타트업을 관리·지원하면서 40억여원을 투자 연계하고 성장사다리 연계 투자펀드를 통해 2개의 스타트업과 4개의 예비스타기업에 100억여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부산시·롯데엔젤리너스와 협업해 5개 민간창업카페도 운영한다. 민간창업카페는 예비창업자와 창업자들에게 교류 활성화 공간을 지원하고,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 업체인 시옷은 이 카페의 지원을 받아 시제품을 제작하고 특허를 출원해 프랑스 보안업체와 NDA(기밀유지협약)를 맺었다. 또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됐고 우수 스타트업 대상 투자협약을 맺는 등 국내는 물론 글로벌시장 진입을 위한 사업화에 매진하고 있다. 박현주 시옷 대표는 “센터의 지원을 통해 아이템 개발에 매진할 수 있다 보니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게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잠재 스타기업 발굴과 투자를 통한 성장 가속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매장 적립 포인트 서비스 제공업체인 스포카는 현재 전국 8,000여개 매장에 1,0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 마케팅 혁신을 강화하며 순항 중이다.

조홍근 부산창조센터장은 “어떠한 여건에서도 창조센터의 소명에 충실해 지역 경제 도약의 전진 기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우리 경제를 선진국 모델로 탈바꿈할 수 있는 새로운 프레임 창조의 롤모델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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