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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한령 직격탄' 아모레퍼시픽, 12분기만에 영업이익 꺾였다

작년 상반기 호실적 불구

4분기 영업익 16% 하락

당기순익도 880억 그쳐





유커(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누리며 승승장구해온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정부의 금한령 직격탄을 맞고 12분기만에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쳤다. 시작단계인 금한령 조치에도 K뷰티의 대장격인 아모레퍼시픽이 크게 휘청이자 국내 화장품 업계 전반에 공포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6년 매출이 전년대비 18.3% 늘어난 6조6,976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828억원, 8,115억원으로 18.5%, 20.4%씩 늘어났다고 2일 공시했다.

그러나 이는 상반기의 높은 실적에 희석된 결과라는 평가다. 지난해 4·4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매출 신장률은 7.3%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16.5% 줄어든 1,344억원, 당기순이익은 4.3% 감소한 880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 3·4분기 영업이익이 6.1% 감소한 이후 지난해 3·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지속해왔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3분기 전년대비 0.4% 감소에서 4분기에 그 폭이 확대됐다.

아모레퍼시픽 성장세가 꺾인데는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치약 회수 비용과 오랄케어 제품 판매 부진이 반영된 부분도 있지만 주된 이유는 유커 감소의 여파라는 분석이다.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한중 관계가 경색되면서 중국이 한국행 여객기와 여객선을 취소하고 한류스타의 중국 내 활동을 저지하는 등 금한령 조치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8% 성장한 5조6,45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8,481억원이었다. 국내사업은 차별화된 브랜드파워 및 리테일 부문 강화에 힘입어 매출은 12% 증가한 4조5억원, 영업이익은 6% 뛴 6,776억원을 올렸다. 글로벌사업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라네즈·마몽드·이니스프리·에뛰드)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글로벌 매출은 35% 늘어난 1조6,968억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2,105억원이었다.

브랜드별로는 이니스프리가 30% 성장한 7,679억원 매출로 선전했고 영업이익(1,965억원)도 56% 증가했다. 에뛰드는 매출(3,166억원)이 23% 증가했고, 영업이익(295억원)은 무려 1,153% 급증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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