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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새 교육과정 도입...자기주도학습 습관 길러주세요"

■ '교육 첫단추' 초등학교 입학 준비 어떻게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과 수학 포기자 줄이기에 초점

학습태도·수업참여도 등 과정평가 반영 비중 높아져

문제풀이 위주 학습보단 개념·원리 이해력 키워줘야

2017년 초등학교 입학예정아동 예비소집일인 11일 서울 이태원초교 강당에서 예비초등생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다짐하며 선생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이호재기자.




전국 공립 초등학교들의 개학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특히 올해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부모들은 품속의 아이 같던 자녀가 정식 교육제도에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생각에 대견한 마음과 함께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12년간 초중고 교육과정의 시작인 초등학교 1학년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백호띠’ 47만명 3년 만에 입학생 증가=올해 초등학교 입학생들은 2010년생 ‘백호띠’다. 당시 출산 열풍이 불어 그 이전에 비해 신생아가 많다. 총 47만171명으로 남자는 24만2,901명, 여자는 22만7,270명이다. 남자가 1만5,631명 많다. 2010년생은 ‘황금돼지띠’(2007년생·49만3,189명)에 비해서는 적지만 바로 직전 해인 2009년생 44만4,849명보다 2만5,000명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도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 입시부터 실질적인 입시경쟁이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또래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입학생들이 중학교 3학년이 되는 9년 후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인구 분포로 보면 1~2년 선배들보다 경쟁이 심해질 것은 확실하다.

◇초등 1·2학년 ‘2015 개정교육과정’ 도입=올해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새로운 교육과정인 ‘2015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된다. 내년부터 중·고등학교까지 확대돼 오는 2020년에는 모든 초중고에 도입된다.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을 함양한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초등학교의 경우 수업 시수를 주당 1시간(전체 64시간) 늘려 창의체험 활동시간을 편성한다. 특히 지필형 시험평가보다 과정 중심의 성장평가가 강화된다. 지식 능력보다 학습태도·수업참여도 등 과정평가와 관찰평가 반영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다. 최형순 아이스크림 홈런(Home-Learn) 초등학습연구소장은 “2015 개정교육과정이 강조하는 것은 결과보다 과정이기 때문에 아이가 학교수업을 충실히 따라가도록 지도해야 한다”며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보다는 개념과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므로 풀이과정을 서술하면서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초등학교 입학예정아동 예비소집일인 11일 서울 이태원초교 교실에서 한 예비1학년 아동이 엄마의 설명을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하고 있다./이호재기자.


◇‘수포자’ 막으려면 자기 주도 공부습관 길러야=2015 개정교육과정 개별 교과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수포자(수학 포기자)를 줄이기 위한 수학 교과 개정이다. 정부도 최근 몇 년간 이어지는 학력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학습성과가 부진한 학생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새로운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끼면서 각종 개념과 논리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어려운 어휘나 긴 문장을 최소화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업은 일방적인 강의와 문제풀이보다 학생 스스로 생활 속에서 규칙을 찾아보는 프로젝트 학습이나 발표하기 등이 주로 이뤄진다. 조경희 시매쓰 수학연구소장은 “초등학교 1학년생에게는 학교에서의 공부 방식이 낯설 수 있다”며 “선행학습보다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르고 학교에서의 수업시스템과 규칙을 미리 알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4가지 예방접종 체크하고 화장실 습관 길러야=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서는 우선 네 가지 필수 예방접종을 챙겨야 한다. 만 4~6세에 꼭 받아야 하는 예방접종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5차, 소아마비(폴리오) 4차,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2차, 일본뇌염 불활성화 백신 4차(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다.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https://nip.cdc.go.kr)에서 자녀의 접종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에만 화장실을 갈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숙지시켜야 한다. 친구들 앞에서 실수라도 하면 낭패다. 수업시간에 반드시 가야 할 때는 선생님에게 말하면 된다는 것도 알려줘야 한다. 시력검사도 입학 전 필수다. 선생님이나 책이 잘 보이지 않으면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 본인의 시력을 스스로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들이 시력체크를 해주는 것이 좋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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