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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세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 김슬기X안효섭, ‘흔녀’가 그리는 기적 로맨스 (종합)

MBC 단편 실험작 ‘세가지색 판타지’가 세 번째 마지막 이야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에는 김슬기-안효섭 주연의 ‘반지의 여왕’(극본 김아정, 연출 권성창)이다.

100% 사전제작 된 ‘세가지색 판타지’ 시리즈는 지난 1월 26일부터 방송된 1편 ‘우주의 별이’, 지난달 16일부터 방송된 2편 ‘생동성 연애’에 이어 오는 9일 방송되는 3편 ‘반지의 여왕’으로 이뤄진 9부작 드라마다. 네이버 TV캐스트로 선공개한 후 MBC에서도 방영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했다.

‘세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은 못난 얼굴에 모난 마음이 절정에 닿을 즈음 가문의 비밀을 간직한 절대 반지를 물려받게 된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 코믹 드라마. 가문의 비밀을 간직한 절대 반지를 물려받게 된 난희(김슬기 분)와 모든 것이 완벽한 난희의 친구 강미주, 그리고 문송대 최고 킹카 박세건(안효섭 분)이 함께 그리는 상큼발랄 판타지 로맨스다.

/사진=서경스타 DB




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는 ‘세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권성창PD, 배우 김슬기, 안효섭, 윤소희, 이태선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드라마를 연출한 권성창PD는 출연진 캐스팅 과정에 대해 “대본에 나온 캐릭터와 가장 적합한 인물을 고려했다. 사실 작가님과 대본을 구상하며 떠올린 캐릭터와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지는 배우들이다”라며 “다들 너무 잘 해줘서 복 받은 캐스팅이라 생각한다. 촬영하고서 오랜 기간 기다린 후 공개하게 됐다. 열심히 연기했으니 재미있게 봐달라”고 설명하며 시청을 독려했다.

이어 “시청률에 대한 부담은 덜한 편이다. 새롭게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다보니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배우들, 다양한 채널을 통한 시도가 있으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당 드라마가 가지는 차이점을 자랑했다. 또 권PD는 “반지를 끼워주면 그 사람이 예뻐보인다는 이야기다. 요즘 외모에 대한 선입견이 많은데, 그걸 벗어날 수 있는 판타지를 그리고 싶었다”고 울림 있는 주제를 강조했다.

더불어 권PD는 “11월, 12월에 촬영해서 좋은 날씨인 것처럼 그려졌지만, 배우들이 추위에 굉장히 고생했다. 오래 기다린 후 공개하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애정을 가지고 끝까지 재미있게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MBC




주연 김슬기는 극중 외모 권력 최하위녀이자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절대반지’를 물려받는 모난희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 선택 계기로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못생긴 역할이라 정말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김슬기는 “백만 뷰가 넘으면 커플댄스를 어디서든 추겠다”고 시청자들을 향한 공약을 밝혔다.

모난희와 로맨스로 얽히는 문송대 최고 킹카 박세건 역의 안효섭은 “강원도에 추운 날씨에 물에 빠지는 장면이 있었다. 그 온도를 준비하지 못하고 들어갔는데, 만 개의 가시가 찌르는 느낌이었다”고 촬영 중 고충이 컸던 부분을 언급했다. 극 중 안효섭은 탈의 장면으로 시선을 강탈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몸 만들 시간이 부족했는데, 영상으로 보니 나름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슬기와의 키스신에 대해서는 “슬기 누나가 조언을 많이 주셔서 힘든 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얼굴, 몸매 모든 게 완벽한 강미주로 분한 윤소희는 “나도 슬기 언니처럼 대본을 재미있게 봤다. 미주가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인물이더라. 예쁘게 하려 고민 많이 했다”라며 “평소보다 메이크업과 의상에 신경을 많이 썼다. 렌즈도 착용했다. 살도 많이 뺐다”고 자신이 변신하는 과정을 전했다.

난희, 미주와 유치원 동창인 변태현 역의 이태선은 우주 최강 착한 변태로 분했다. 그는 “일단 실제로 변태는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번 작품이 저에게는 두 번째 작품이다. 경험이 부족하지만 스태프분들, 감독님, 배우들이 너무 많이 도와주셨다. 열심히 촬영했다”고 감회를 말했다. 김슬기에 대해서는 “배려를 많이 해주셨고, 연기적 디테일을 많이 코치해주셨다.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은 오늘(6일) 밤 11시 59분 네이버TV에서 선공개 된 후 오는 9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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