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임종룡 "금융이 고용·부가가치 창출토록 할 것"

'베스트 뱅커 대상' 시상서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 시상식에서 임종룡(뒷줄 왼쪽 다섯 번째) 금융위원장과 베스트뱅커로 선정 된 이광구(앞줄 왼쪽 여섯 번째) 우리은행장, 특별상을 받은 한동우(〃〃일곱 번째) 신한금융회장, 이종환(뒷줄 왼쪽 여섯 번째) 서울경제신문·서울경제TV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권욱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규제개혁과 핀테크 지원을 통해 금융산업이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장의 원동력이 되도록 여건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6일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후원한 ‘2017 대한민국 베스트 뱅커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금융권도 기존 모델을 전면 재점검하고 변화와 혁신을 생존코드로 삼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대내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고 전례 없는 비상상황임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한몸이 돼서 성공적으로 극복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또 “금융당국도 최상의 긴장감을 갖고 시장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미 전 금융권 합동 비상대응 체계를 즉시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과 외국인 자금 동향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한 경우 당국은 단호하고 과감하게 준비된 시장안정 조치를 주저함 없이 시행하겠다”며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대책이 모두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과 금융산업의 역량과 대응태세를 믿고 안심해주기 바란다”고도 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위기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최소 3개월 이상은 스스로 견딜 수 있도록 은행권 외환건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금리 인상으로 인해 가계부채가 경제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개선과 증가 속도의 안정적 관리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금융산업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나가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떠안고 있다”며 “금융인 여러분도 소명의식을 갖고 함께 대응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저수지 물이 마르면 가장자리부터 마르고 채워질 때는 가장 늦게 채워진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우선 중국의 한국 여행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 여행업·숙박업 등 중소기업에 대해 특례 대출·보증을 지원하고 피해상황을 점검해 지원 대상을 추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서민, 영세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며 “당국은 중소기업청과 은행권과 함께 한계차주 연체부담 완화 방안을 세심하게 검토해 이달 중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취임 후 첫 (외부) 행사가 (서울경제신문 주최의) 이번 베스트 뱅커 대상 행사였다”며 서울경제신문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서울경제신문의) 베스트 뱅커 대상은 더욱 발전할 것이고 많은 금융인에게 격려가 돼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환 서울경제신문·서울경제TV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기술과 금융의 결합이 속도를 내면서 금융시장의 풍경이 급속히 바뀌고 있고, 조선·해운 등 취약업종 구조조정, (대선 등) 정치적 혼란과 격변까지 더해지면서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도 악화됐다”며 “그러나 국내 금융회사와 금융인들은 중심을 잃지 않고 혁신과 발전의 길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면서, 새 먹거리를 찾는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 많은 금융기관들이 지난 해 실적으로 이 같은 노력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어 “금융회사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걸 보면서, 우리 금융산업의 기초체력이 많이 튼튼해졌다는 걸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