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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삼성전자 목표가

실적 개선·주주환원 정책에

메리츠종금證 272만원 제시

"230만원이 단기적 꼭짓점"

신한금투, 변동성 확대 전망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조금씩 엇갈리기 시작했다.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에 270만원을 넘길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반면 과거 흐름에 비춰봤을 때 230만원대에서 조정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8%(2만 5,000원) 하락한 209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가 이날에는 외국인들의 매도에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6만주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의 미래에 대해서도 시장에서 엇갈린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33만원에서 272만원으로 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예상했다. 272만원은 국내외 증권사가 삼성전자에 대해 제시한 최고 목표주가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4분기와 올해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조원, 47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개선된 실적이 주가 상승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향후 실적이 개선돼 삼성전자가 특별 주주환원 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며 “이는 지배구조 변화 과정과 함께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에 앞서 외국계 증권사인 노무라와 크레디트스위스가 삼성전자에 대해 각각 270만원과 265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바 있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가 230만원이 단기 꼭짓점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2001년 정보기술(IT) 거품 붕괴와 9·11테러, 2003년 카드 사태, 2004년 중국발 긴축 충격,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오른 다섯 차례 상승기와 현재 흐름을 비교 분석해 주가가 230만원에 도달한 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 흐름은 직전 주가 하락이 워낙 커 고점 돌파에 실패한 2001년 상승기를 제외한 나머지 네 차례 시기와 유사하다”며 “조만간 불안한 갈림길이 나올 수 있어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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