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고성능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세계적인 패션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제냐 인테리어 차량을 출품했다.
마세라티는 블랙 제냐·레드 제냐·탄 제냐 등 다채로운 인테리어를 선보였으며 ‘기블리 디젤’, ‘르반떼 S’, ‘더 뉴 콰트로포르테 S Q4 그란루소’ 등 제냐 옵션이 적용된 차량이 함께 전시됐다. 특히 이날 프레스 데이 행사에는 마세라티의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차승원씨가 에르메네질도 제냐 의상을 입고 등장해 자동차 업체와 패션 기업 간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파브리지오 카졸리 마세라티 한국 총괄 사장은 “제냐 인테리어는 럭셔리 브랜드인 마세라티의 희소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는 특별한 인테리어“라며 “앞으로도 에르메네질도 제냐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다양한 옵션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세라티는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에 각각 출시한 브랜드 플래그쉽 세단 ‘더 뉴 콰트로포르테’의 두 가지 트림 ‘그란루소’와 ‘그란스포트’도 한 자리에서 선보였다.
더 뉴 콰트로포르테는 2013년에 선보인 6세대 콰트로포르테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마세라티가 처음으로 한 가지 모델에 서로 다른 디자인을 갖춘 새로운 모델 전략을 도입한 제품이다. 그란루소는 마세라티 고유의 럭셔리한 이미지를 부각한 모델이며 그란스포트는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감각이 강조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두 트림 모두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을 구현해 전 모델 대비 최고속도가 307㎞에서 310㎞로, 연비는 리터당 6.2㎞에서 6.6㎞로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주행 안전 사양도 이전 모델 대비 향상돼 스탑앤고 기능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어시스트, 전방 충돌 경고 및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마세라티는 또 최근 큰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tvN ‘도깨비’에서 주연배우와 등장했던 실제 모델인 르반떼를 전시한다. 르반떼는 지난 11월 국내에 출시된 마세라티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감각적인 외관과 우수한 실용성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드라마 등장 차량인 르반떼 디젤은 3.0 V6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61.2㎏·m의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6.9초이며 연비는 리터당 9.5㎞(도심 8.7㎞, 고속도로 10.7㎞)다.
이 외에도 마세라티는 60주년을 맞은 정통 스포츠쿠페 그란투리스모 스포트와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인 기블리 디젤 등 다양한 차종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FMK 관계자는 “글로벌 럭셔리카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서울모터쇼를 찾는 관람객들이 오직 마세라티를 통해서 즐길 수 있는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며 “마세라티 전시관을 방문해서 자동차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럭셔리의 진수를 만나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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