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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주적론’ 말바꾸기…7년전엔 “주적론 부활은 전쟁” 반발

7년전 라디오에서 "주적론 부활을 생각한다는 건 MB정부의 무력통일"…"전쟁으로 가자는 거냐"





과거 북한 주적론에 부정적 견해를 밝힌 박지원(사진)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고 입장을 선회하면서 대선 정국서 말바꾸기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열린 KBS 대선 TV토론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후보들이)북한을 주적이라고 밝히는 것은 옳지 못하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이날 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엄연히 국방백서에는 주적이 북한으로 나와 있다”며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며 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날 선 비판을 했다.

하지만 2010년 박지원 대표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북한 주적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어 대선 정국을 틈탄 말바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당시 사회자는 “정부 여당(한나라당)에서 최근 주적론 부활 이야기가 나오는데 국방백서의 주적 개념 부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박지원 대표는 “지금 북한 주적론 부활보다 급한 것은 국가 안보를 부활시켜야한다는 점”이라며 “주적론 부활을 생각한다는 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무력통일, 즉 전쟁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날 선 비판을 했다. 이어 “역대정권이 쭉 유지해 온 평화 통일 기조를 그렇게 쉽게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북한 주적론’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에 윤창중 당시 문화일보 논설위원 등으로부터 박 대표는 ‘여의도 친북족(親北族)’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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