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는 심은경이 영화 ‘특별시민’(감독 박인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심은경은 ‘특별시민’ 배우, 그리고 제작진과의 호흡을 이야기하던 중 최근에 MT를 함께 간 사연을 전했다.
그는 “‘특별시민’ 팀은 뒷풀이도 너무 특별했다. 최근에 저희팀이 모두 모여서 홍천 쪽에 MT를 갔다. 다 같이 가서 장기자랑도 하고 바베큐도 구워먹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심은경은 “장기자랑을 할 때 상금도 있었다. 그 얘기를 듣고 배우들도 서로 나서서 장기자랑을 하겠다고 하더라. 내가 생각한 공연은 ‘프로듀스 101’의 ‘픽 미’였다. 스태프 언니에게 ‘언니가 전소미를 해라. 내가 김세정을 하겠다’고 계획했다”고 열정을 가지고 장기자랑을 준비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여기에 반전이 있었음을 밝혔다. 심은경은 “그다음에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다가 (라)미란 언니도 있으니까 ‘언니쓰’의 ‘Shut Up’(셧업)을 하게 됐다. 미란 선배님이 센터에 서고 저희는 옆에서 하이라이트 부분을 불렀다”며 “최민식 선배님을 지목하면서 ‘왜 이제 와서 그래~’, ‘최민식!’이라고 불렀다”고 다소 도발적인 공연을 흥미롭게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다행히 선배님께선 술에 좀 취해계셔서 ‘치 심은경’이라고 하시고 마셨다. 사실 끝나고서 ‘선배님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고 당시 에피소드의 마무리를 밝혔다.
심은경은 여기에 덧붙여 “정말로 ‘특별시민’ 스태프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촬영 전 긴장도 많이 했는데 스태프분들 덕에 많이 해소됐다”며 “제 고민을 많이 이해해주셨고 가족같이 끈끈해졌다. 공유하고 나니 마음을 열게 되더라. 지금도 가족같이 지내게 됐다”고 제작진 모두와의 돈독한 의리를 과시했다.
한편 심은경이 출연한 영화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 중 심은경은 선거판의 젊은 피이자 광고전문가 박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26일 개봉 예정.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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