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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훈 사장 부인 자살 논란, 장모 추정 편지 내용 보니…‘경악’





경찰이 아내를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가운데 그의 장모로 보이는 인물의 편지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방용훈 사장의 아내 이모씨가 지난해 9월 1일 새벽 한강에 투신해 숨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용훈 사장 장모 편지’라는 제목으로 편지 원문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편지에는 “방 서방, 자네와 우리 집과의 인연은 악연으로 끝났네. 이 세상에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마음처럼 찢어지는 것은 없다네. 병으로 보낸 것도 아니고, 교통사고로 보낸 것도 아니고 더더욱 우울증으로 자살한 것도 아니고 악한 누명을 씌워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식들을 시켜, 다른 곳도 아닌 자기 집 지하실에 설치한 사설 감옥에서 잔인하게 몇달을 고문하다가, 가정을 지키며 나가지 않겠다고 발버둥치는 내 딸을 네 아이들과 사설 엠블란스 파견 용역직원 여러 명에게 벗겨진 채, 온몸이 피멍 상처투성이로 맨발로 꽁꽁 묶여 내 집에 내동댕이 친 뒤 결국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해 죽음에 내몰린 딸을 둔 그런 에미의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네”라고 적혔있다.

특히 편지 중간에는 “30년을 살면서 자식을 네 명이나 낳아주고 길러준 아내를 그렇게 잔인하고 참혹하게 죽이다니, 자네가 그러고도 사람인가?”라고 적혀있다.

또한 편지 말미에는 “나는 솔직히 자네가 죄인으로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걸 기대했네. 그래서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으려 했는데 우리 딸이 가고 난 뒤의 자네와 아이들의 기가 막힌 패륜적인 행동을 보니”라는 폭로 암시의 내용도 담겼다.



한편 서울 수서경찰서는 숨진 방 사장의 아내 이모(당시 55세)씨의 처가 측이 이씨를 학대한 혐의로 방 사장의 자녀들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 이달 초 방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방사장의 장모 임모(83)씨와 처형 이모(59)씨는 지난 2월 방 사장의 자녀들을 자살교사, 존속학대,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서경찰서로 내려보냈다. 고소장에는 숨진 이씨의 유서와 문자메시지, 지인의 녹취록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방 사장을 고소하지 않았지만 방사장의 첫째 딸(33)과 셋째 아들(29)이 숨진 모친 이씨를 학대하는 과정에서 방 사장이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방 사장의 두 자녀를 소환해 1차로 조사한 뒤 방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방 사장의 자녀들은 외할머니와 이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맞고소했다. 방 사장은 아내 학대 건과는 별개로 지난해 11월 처형 이씨의 집에 무단침입하려 한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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