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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中 기업인 대거 방한, 한중 경협 물꼬 트는 계기로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중국 기업인들이 대거 한국을 찾는다는 소식이다. 서울경제신문이 23일부터 사흘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서울포럼 2017’에 중국 기업인 60여명이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과 ‘한중 경제포럼’이 잇따라 열려 4차 산업혁명의 발전방향과 콘텐츠 산업 협력 프로젝트 등을 모색하게 된다.

올해 서울포럼은 한중 민간경제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 특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경제 한파가 불어닥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탕성 중국전자상무협회 부이사장이 e메일 인터뷰에서 “한중 양국 기업이 연구개발(R&D)과 생산, 글로벌소싱 등에서 협력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기대감을 높여준다. 양국 기업인들은 포럼에서 긴밀한 기술제휴와 프로젝트 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일대일 상담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때마침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이번 포럼을 관계 정상화를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데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긴밀한 경제협력은 더욱 촉진돼야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양국이 손을 맞잡아야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경분리 원칙에 맞춰 경제에서만큼은 실리 관계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높은 이유다. 한국의 새 정부 출범과 중국의 현대판 실크로드 경제권인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이 맞물린 지금이야말로 양국 관계를 복원할 최적의 기회다. 그래야만 우리 기술력과 창의력이 중국의 거대 내수시장과 결합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포럼을 계기로 자본과 인력·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한중 협력관계가 활짝 꽃피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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