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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홈쇼핑, 단독 패션·뷰티·HMR 전성시대

롯데홈·현대홈 단독 프리미엄 패션 인기... 차별화 제품 강세

CJ오쇼핑·GS샵·NS홈 등 뷰티 제품 상위권 휩쓸어... HMR도 약진

전통 인기상품인 주방용품·일반 식품 판매는 시들

올 상반기 홈쇼핑업계에서는 단독 고급 패션·HMR·뷰티 등 차별화가 쉬운 제품들이 인기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거 인기 제품군인 주방용품·일반 식품 등은 단독 브랜드가 적은 만큼 하위권으로 순위가 밀렸다.

현대홈쇼핑(057050)은 12일 올 들어 이달 7일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을 분석한 결과 1위 ‘조이너스’를 비롯해 정구호 디자이너와 협업해 내놓은 ‘J BY(2위)’, 한섬 협업 단독 브랜드 ‘모덴(4위)’, 홍석천·이원일 셰프의 ‘천하일미(8위)’, 최현석·오세득 셰프의 ‘H PLATE(10위)’ 등 자사에서만 판매하는 제품들이 매출 상위권을 휩쓸었다고 밝혔다. 10위 안에 현대홈쇼핑 단독 브랜드가 아닌 제품은 ‘Age 20‘s 팩트(3위)’와 ‘A.H.C(5위)’ 둘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년 전까지 히트상품 상위권에 포진됐던 프라이팬, 세제, 견과류 제품 등 생활주방용품과 일반식품류는 순위에서 모두 빠졌다. 홈쇼핑 단독 브랜드가 패션·HMR에 몰리면서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박종선 현대홈쇼핑 마케팅담당 상무는 “주방용품, 화장품과 달리 패션과 가정간편식은 타사와 차별화하기 쉬워 90% 가까이 단독 브랜드로 운영된다”며 “가격 경쟁보다는 타사와 차별화된 가치를 내세울 수 있는 단독 브랜드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독 브랜드가 매출 상위권을 휩쓴 것은 현대홈쇼핑만의 일이 아니다. 롯데홈쇼핑도 패션 브랜드인 ‘조르쥬 레쉬’가 상반기 히트상품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패션 브랜드 ‘아니베에프’, 침구 브랜드 ‘마마인하우스BY박홍근’, 슈즈 브랜드 ‘오브엠’, 여성의류 브랜드 ‘다니엘에스떼’, 패션 브랜드 ‘머스트비’·‘레쁘띠뜨’·‘르꼴레뜨’, 잡화 브랜드 ‘나무하나’ 등 자사 단독 브랜드가 1~9위를 석권했다. 특히 패션·잡화 브랜드가 10위 안에 8개나 포진, 초강세를 보였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은 “최근 홈쇼핑 ‘고객들이 단독 기획 상품,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도 이를 반영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용 등 뷰티 제품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GS샵의 경우 이달 4일까지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 탈모 샴푸인 ‘올뉴 티에스 샴푸’가 히트상품 1위로 선정된 것을 포함해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2위)’, ‘센텔리안 24 마데카크림(3위)’, ‘A.H.C(4위)’, ‘아이오페(8위)’ 등 뷰티 제품들이 상위권의 절반을 차지했다. CJ오쇼핑(035760)에서도 이달 6일까지 ‘A.H.C’가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씨앤피 닥터레이’와 ‘Age 20‘s’가 각각 7위, 9위에 오르는 등 뷰티 제품 강세가 눈에 띄었다. NS홈쇼핑에서는 ‘엘렌실라 달팽이크림(3위)’, ‘라헨느헤어볼륨(4위)’, ‘칼리즈메이립스틱(5위)’, ‘엘로엘선쿠션(7위)’, ‘셀프뿌리퍼머(9위)’ 등 5개 뷰티 제품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에는 홈쇼핑 주력 상품이 아니었던 HMR 제품도 부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홈쇼핑의 ‘천하일미’, ‘H PLATE’는 물론 GS샵에서도 ‘올반 소불고기(52위)’, ‘강순의 나주곰탕(62위)’ 등의 순위가 지난해보다 300~400 계단씩 뛰어올랐다.



김진석 GS샵 영업전략담당 본부장은 “입소문이 자자한 뷰티 제품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다”며 “식품 카테고리 내에서는 HMR의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현대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J BY’ 제품. /사진제공=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의 단독 프리밍머 패션 브랜드 ‘조르쥬레쉬’. /사진제공=롯데홈쇼핑


A.H.C 아이크림포페이스 시즌5. /사진제공=CJ오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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