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원 스캔들로 비난을 받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8월 말께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17일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총리가 오는 8월 말쯤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대로 개각이 단행되면 새 각료들은 오는 9월 하순 열릴 가을 정기국회에 대비한다. 요미우리 측은 이 날 보도에서 “야당이 가케 학원 수의학부 신설 문제를 두고 아베 총리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을 이후 개헌안을 구체화 하려면 새로운 체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이미 일본 언론은 최근 아베 총리가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카드로 개각을 언급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2012년 12월 2차 아베내각 발족 이후 자리를 지키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아소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의 경우 남수단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한 자위대 활동을 정리한 일보를 방위성이 은폐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은 만큼 기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해 6월 오사카 소재 사학법인 모리토모학원이 국유지를 헐값으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총리 부부의 개입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중대범죄를 사전에 공모하기만 해도 처벌토록 하는 테러대책법안이 지난 15일 일본 국회에서 강행 처리되면서 야당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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