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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 아이파크' 23대1... '막차' 분양단지 모두 1순위 마감

판교더샵 13대1·청라한신 10대1

강동·용산 검증된 입지 수요 몰려

높은 경쟁률에 추가 대책 전망

행정수도 강화 기대·전매제한 없어

세종리버파크 오피스텔은 378대1





정부의 ‘6·19부동산대책’에 따라 강화된 대출규제 시행 전 마지막으로 진행된 서울 강동구, 경기도 판교 및 청라국제도시 등 수도권 주요 아파트단지들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두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이 나타났다.

강동구 고덕동의 고덕센트럴아이파크는 평균 23대1의 경쟁률로 올해 강동구 분양단지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판교더샵퍼스트파크는 평균 13대1, 청라한신더휴호수공원은 10대1의 경쟁률로 각각 1순위 해당 지역에서 마감됐다. 6·19대책으로 이미 아파트 청약 규제는 강화됐음에도 일부 단지들은 여전히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이어지고 정부가 더 강도 높은 규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서울의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고덕센트럴아이파크·노원인덕아이파크와 경기도 판교더샵퍼스트파크·청라 한신더휴호수공원·e편한세상구리수택 6개 단지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모든 평형이 해당 지역에서 마감됐다. 힐스테이트세종리버파크 오피스텔도 평균 경쟁률 378.81대1로 모든 타입의 청약이 마감됐다. 세종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행정수도 역할 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지역이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분양권전매 제한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진 요인으로 분석된다.

6개 아파트단지 중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적용하는 판교더샵퍼스트파크·e편한세상구리수택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단지는 분양가의 50~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를 계약자 대신 건설사가 부담하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따라서 이번 1순위 청약 접수 결과는 6·19대책에 따른 대출규제 강화와 하반기 예상되는 금리 인상을 앞두고 보다 나은 조건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고덕센트럴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이호재기자


미분양이 속출했던 청라국제도시에서 두자릿수의 경쟁률로 순위 청약 접수가 마감된 청라한신더휴호수공원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판교 도심지에서 다소 떨어진 입지임에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판교더샵퍼스트파크의 사례는 6·19대책으로 서울 전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권전매가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금지되면서 상대적으로 분양권전매가 자유로운 수도권의 주요 단지에 투자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청라국제도시(공공택지)의 분양권전매 제한 기간은 1년, 판교는 1년6개월이다.

서울 강동구와 용산구에 위치한 단지들의 청약 접수 결과는 정부 규제에도 검증된 입지의 단지에는 높은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현상을 보여준다. 강동구는 이미 지난해 정부의 ‘11·3대책’으로 아파트 분양권전매가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금지됐지만 둔촌동·고덕동의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진행과 강남·여의도로 이어지는 교통환경 개선이 예정돼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 시세가 급등한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가 위치한 용산구는 서울 중심부의 입지와 국제업무지구 및 대규모 공원 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의 진행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시중의 부동자금이 여전히 부동산시장에 몰리고 있는 현상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입지가 검증된 단지에는 미래 가치를 내다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려는 수요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박경훈·이완기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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