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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베스트셀러 직행

신작 열풍에 하루키 전작 판매량도 47%↑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가 국내 정식 출간된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시민들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7년 만에 나온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가 지난달 말 시작된 예약발매부터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하루키의 전작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하루키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가 지난 6월 30일 예약 판매 시작 직후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 2주 연속(6월 4주차·7월 1주차) 1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신작 열풍에 힘 입어 전작들 역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달 2~11일 ‘1Q84’ ‘해변의 카프카’ ‘노르웨이의 숲’ ‘여자 없는 남자들’ 등 하루키 대표 저서의 판매량이 전주 동기간 대비 47% 증가했다.



여타 판매처에서도 하루키 열풍은 거세다. 교보문고는 예약 판매가 종료된 지난 11일까지 1·2권 각각 4,500여권, 총 9,000여권을 판매했으며 정식발매일인 12일 2시간만에 1,000권이 판매됐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이달 10일까지의 1권 기준으로 4,979권을 판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3배, ‘1Q84’의 3.7배에 달하는 예약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출판사 문학동네는 12일 발매량을 당초 10만부에서 30만부로 늘리기로 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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